KPI뉴스 - 정권교체 여론 58.2%…野 이준석·안철수는 또 싸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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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여론 58.2%…野 이준석·안철수는 또 싸움질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11-03 14:09:03
정권재창출은 32.2%…격차 26%p, 두달새 3배로
정권교체, 40대·호남·제주 빼고 과반…중도 62.2%
李 "安, 자생력 없어 단일화…거간꾼 행세땐 징계"
安 "李, 평론가 버릇 못 버려…국민의힘 양보해야"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 국민 10명 6명 꼴이다. 그러나 야권은 민심과 거꾸로 가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독자 출마를 강행했다. 야권 '분열각'이다. 제1야당 국민의힘으로선 '단일화'가 절박한 과제가 됐다. 이준석 대표는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런데 안 대표를 자꾸 도발하고 있다. '사감'이 또 발동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 사람은 '구원'이 깊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길리서치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8.2%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조사때 47.3%보다 10.9%포인트(p)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32.2%에 머물렀다. 지난 조사때 38.8%보다 6.6%p 떨어졌다.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 응답 격차는 8.5%p에서 26.0%p로 크게 벌어졌다. 두달 새 무려 3배나 급증한 것이다. 

호남, 제주를 뺀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과반을 차지했다. 중도층에서도 정권교체론이 62.2%를 기록했다.

또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정권교체론이 과반을 얻었다. 40대에서는 정권재창출론이 49.2%로, 정권교체론(42.9%)보다 높았다. 40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다이아몬드 지지층'으로 불린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이 개혁 노선을 걸어 당 지지율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정치 공학에 매몰되는 모습을 보이면 실패"라고 말했다. "언제까지 정치공학으로 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고도 했다.

이어 "'통합론'을 갖고 국민 감동을 산다는 게 성공한 전례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단일화를 했지만 패했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선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와의 단일화가 무감동, 정치공학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선거 때마다 단일화 아니면 위성정당을 자처하는 이유는 자생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냉정하게 표현하면 '이제 다른 데 표 나올 게 없으니, 보수 진영의 표를 받아보고 싶은데 저 당에 들어가기는 싫고, 그러니까 밖에서 매번 단일화를 걸자' 이런 식"이라며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선 소속 의원 등을 상대로 지도부·대선 후보와 상의 없이 단일화를 위해 안 대표와 접촉할 경우 해당행위에 따른 중징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타 정치세력과 어떤 교섭을 해도 부화뇌동하는 거간꾼이 아닌 후보가 후보의 의지에 따라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후보가 결정되는 순간 다음날부터 후보와 합의해 '누구든지 당 지도부나 후보와 상의하지 않고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해당행위자'로 징계하겠다"고 예고했다. 

8년간 '안철수의 입' 역할을 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가세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 2번, 대통령 선거 3번째. 이 정도면 거의 출마병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안 대표는 맞받았다. 이 대표에 대해 "아직도 정치평론가 때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서다.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로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 호프집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가 '6개월 전 대선 출마를 예상했다'는 말에는 "그런 말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제 에너지를 모두 쏟아 나라 미래 생각만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한다면 확실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대구카톨릭대 장성철 특임교수는 "단일화의 최대 걸림돌은 이 대표"라고 했다. "안 대표를 협력이 아닌 척결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이유에서다. 장 교수는 "안 대표가 일정한 지지율을 유지하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이 대표와 안 대표 모두를 설득해야하는 무게운 숙제를 떠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11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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