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윤석열·홍준표 초박빙…D-14 국민의힘 경선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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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초박빙…D-14 국민의힘 경선 안갯속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10-22 14:19:38
갤럽 4자대결 尹 31% 이재명 34%…洪 30% 李 33%
케이스탯리서치 尹 34% 李 35%…洪 32% 李 35%
양자대결시 尹 43.4% 李 32.5%...洪 31.6% 李 30.9%
尹 '전두환 옹호' '사과 사진' 파문 당심·민심 변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판세가 안갯속이다. 후보가 결정되는 내달 5일까지 고작 2주 남았다. 그런데 양강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막상막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 [UPI뉴스 자료사진]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4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도 일례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등과의 4자 대결에서 31%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9%,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7%로 집계됐다.

홍 후보는 이 후보와의 4자 대결에서 30%를 얻었다. 이 후보는 33%, 안 대표 10%, 심 후보 8%였다.

4자 대결에서 윤, 홍 후보 모두 이 후보와 대등한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이다.

▲자료=한국갤럽 제공 [뉴시스]

케이스탯리서치가 전날 공개한 4자 가상대결 조사 결과에서도 윤, 홍 후보는 박빙이었다.

윤 후보는 이, 심 후보, 안 대표와의 4자 대결에서 34%를 차지했다. 홍 후보가 4자 대결에 참여하면 32%였다. 이 후보는 두 시나리오에서 공히 3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윤 후보(25%), 홍 후보(22%)는 접전이었다.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안이다.

당 지지층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TK)에서는 윤 후보 32%, 홍 후보 30%로 박빙이었다. 광주·전라에선 홍 후보(24%)가 윤 후보(6%)를 크게 제쳤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54%)가 홍 후보(28%)를 2배 가까이 압도했다. 그간 여론조사 흐름과 같이 이번에도 윤 후보가 당심에서 홍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가상대결 결과는 좀 달랐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각각 43.4%, 32.5%를 기록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0.9%p차로 앞섰다.

홍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31.6%, 30.9%를 얻어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후보 33.6%, 홍 후보 29.6%였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1∼4일 나흘간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그 결과를 50%씩 합산해 내달 5일 후보를 뽑는다.

이날과 전날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당원투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본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될 사람'을 밀어준다는 심리가 당심에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밴드왜건 효과'(편승효과)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당원들은 여론조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후보 결정에서 밴드왜건 효과가 판가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실언에 이어 '사과 사진' 파문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중도층 이탈에 따른 지지율 하락 가능성이 적잖다. 반면 영남권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당심 확보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심, 민심 향배가 남은 기간 중요 변수로 전망된다. 

각 후보 진영은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 경선 선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양자 가상대결'이냐 '4지 선다형'이냐가 쟁점이다.

윤 후보 캠프는 양자 가상대결을 선호한다.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 후보가 대결한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뒤 후보 이름을 각각 넣어 4차례 질문하자는 것이다.

홍준표 후보 캠프는 4지 선다형을 주장한다. '이재명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어느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나'라고 질문하면서 4명에서 고르도록 하자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는 문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럽 조사는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케이스탯리서치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사 의뢰로 18일~20일 성인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알앤써치 조사는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18일~20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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