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종인 "尹, 파리떼에 시간 낭비…조기입당 후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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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 파리떼에 시간 낭비…조기입당 후회할 것"

장은현
기사승인 : 2021-09-13 18:53:36
선후포럼 인터뷰서 "예전에 설치던 사람들 캠프에 포진"
"새로운 사람 배격하고 끼리끼리…尹도 느끼고 있을 것"
"김동연, 차일피일 미루다 출마선언 늦어…비전 보여야"
與 이재명 기본소득 "철저한 인식없이 포퓰리즘에 매몰"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재 상황에 대해 "파리떼에 지난 5개월 헤매 온 것이 오늘날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사퇴를 선언할 당시인) 지난 3월 이미 파리떼가 (주변에) 잔뜩 모였을 것"이라며 "그 파리를 제대로 정리 못하면 목적 달성이 힘들 거라 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 [정 전 부의장 측 제공]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권경애 변호사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만든 '선후포럼(선거 이후를 생각하는 모임·SF포럼)'과의 인터뷰에서 "15년 전에 (정치권에서) 설치던 사람이 윤 캠프에 들어와 있다"며 "국민이 보기에 무슨 새로운 사람인가,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로운 사람은 배격하고 기존에 있는 사람들끼리 끼리끼리 착각한다"며 "윤 전 총장도 아마 그런 느낌을 스스로 받을 거고 캠프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본인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고 당이 어느 정도 압력을 가했는지 모르지만 급작스럽게 당에 들어가 본인 스스로도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까 한다"고 짚었다. "당에 막상 들어가보니 실질적으로 보호 장치가 아무 것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에서는 감정상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을 계속 하고 야당 내부에서도 공격이 같이 가해지니 본인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기존 정치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것이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35% 지지도를 갖고 대통령 출마에 대한 꿈을 가졌으면 시대의 흐름에 딱 맞게 새로운 욕구로 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대선 후보 전체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는 것이지, 자신 있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어느 후보도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비전을 자신 있게 제시하는 분이 없다"고도 했다.

이어 "지금 현재로 봤을 때 베스트는 없는 것 같고 베스트가 없으면 세컨 베스트로 갈 수 있지만 세컨 베스트도 잘 안 보인다"고 혹평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늦어도 지난해 말까지는 준비 완료하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면 내가 보기에 힘들었는데,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다 늦게 나왔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 전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를 겪고 나면 반드시 경제 문제가 심각한 양상으로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그럼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그걸 한 번 잘 노려 시도해보자 했는데 이런 상황이 되니 김 전 부총리가 출마 했는지 안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거티브로 득 되겠다 생각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걸 말해주는 게 가장 현명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선두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에 대한 철저한 인식 없이 포퓰리즘에 사로 잡혀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기본소득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울 거라면 기본소득 개념을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게 얘기해줘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재난지원금 10만 원, 20만 원 주는 것도 이 지사는 기본소득이라고 하는데 그런 게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기본소득이란 말을 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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