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윤석열, 밖에서 선전·안에선 고전…野1강 위협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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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밖에서 선전·안에선 고전…野1강 위협 홍준표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08-31 15:12:36
尹 26.8% 이재명 25.0% 이낙연 15.2% 洪 8.7%
尹, 이재명·이낙연과 가상 양자 대결서도 앞서
野 적합도 尹 36.7 洪 28.1…격차17.5p서 8.6p로
尹 '역선택' 방지 입장…洪 "룰 바꾸면 경선 깨져"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부동의 선두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독주하던 1강 행보가 최근 위협받고 있다.

'앵그리 버드'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지지율 20%대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윤 총장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고 있는 게 최근 여론조사 흐름이다. 윤 전 총장을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의원. [UPI뉴스 자료사진]

윤 전 총장이 그렇다고 지지율 급락세로 고전하는 것도 아니다.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선전하는 중이다.
 
여론조사공정㈜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은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26.8%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2.0%포인트(p) 올랐다. 

최대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율은 25.0%로 전주 대비 1.9%p 떨어졌다. 3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5.2%), 4위는 홍 의원(8.7%). 홍 의원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p 상승했다. 홍 의원에 비해 윤 전 총장은 지지율이 크게 앞서는 전국구 1위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 이 전 대표와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모두 우위를 보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45.5% 대 41.1%로 나타났다. 두 사람 지지율 격차는 4.4%p로, 지난주(1.9%p) 보다 벌어졌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는 47.1% 대 39.9%. 격차는 2.0%p에서 7.2%p로 확대됐다. 윤 전 총장이 여당과의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주자임을 뒷받침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윤 전 총장 입지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6.7%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주(40.1%)보다 3.4%p가 빠진 것이다. 반면 홍 의원은 5.5%p 올라 28.1%였다.

지난주 두 자릿수(17.5%p)였던 격차는 한 자릿수(8.6%p)로 팍 줄었다. 아직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그러나 오차범위 내로 들어오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30일 공개한 여론조사가 비근한 예다.

범보수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은 25.9%, 홍 의원은 21.7%를 얻었다. 격차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안이다.

KSOI 조사 결과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27.4%)과 홍 의원(9.4%)의 격차는 18.0%p다. 여론조사공정 조사 결과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26.8%)과 홍 의원(8.7%)의 격차는 18.1%p다.

그런데 두 조사 모두 범보수 후보 적합도에선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져 오차범위 안팎에 있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는 걸 볼 때 윤 전 총장 입장에선 여당 지지자들이 홍 의원을 의도적으로 밀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윤 전 총장은 60.6%를 얻었다. 홍 의원은 20.8%.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세배에 달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홍 의원(42.4%)이 윤 전 총장(16.0%)을 크게 앞섰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홍 의원(45.9%)이 윤 전 총장(15.8%)을 압도했다.

KSOI 조사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약세였던 홍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에선 최강이었다.

윤 전 총장 측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마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역선택은 여당 지지자가 약세인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전략적으로 밀고 있다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결사 반대다. 그는 이날 YTN에 출연해 "경선 룰을 변경하면 황당하다"며 "경선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지도부 책임"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1년 반 동안 '홍카콜라'를 통해 젊은 세대와 열심히 소통해온 결과"라고 주장했다. 검사 시절 광주 근무 경력 등을 들어 '호남 연고'도 부각했다.

여론조사공정 조사는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7, 28일 전국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KSOI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27, 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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