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UNIST, 산학협력으로 지역업체 기술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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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산학협력으로 지역업체 기술경쟁력 확보

박동욱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8-24 11:07:05
지역 화학기업 '카프로' 공정효율 개선해 매출 향상 기여 울산에 위치한 연구중심 특수대학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지역의 화학기업 ㈜카프로(대표 권용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공정효율 향상과 매출 증대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두 기관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 공정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 유니스트(UNIST) 캠퍼스 전경.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24일 UNIST에 따르면 차세대촉매센터(센터장 안광진)와 연구지원본부(UCRF·본부장 신태주)는 카프로의 나일론 원료 제조 공정 효율을 6% 이상 증대시키는데 성공해 연간 22억 원에 달하는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개선된 공정을 통해 연간 220억 원 규모의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프로는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에 공장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한다. 수입 원재료의 원가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카프로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UNIST와의 연구개발을 통한 공정개선을 진행해왔다.

UNIST 차세대촉매센터와 연구지원본부는 카프로락탐 생산 공정 중에 발생하는 촉매의 생산성 저하 현상을 해결하는데 분석 장비를 바탕으로 연구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촉매 표면에서 활성을 저하시키는 촉매 피독 물질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문제해결에 성공했다.

신태주 연구지원본부장은 "유니스트가 울산석유화학 공단 인근에 위치한 만큼 기업의 실제 기술개발을 눈으로 확인하며 협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사례는 대학의 기술이 기업과 연계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카프로의 공정개선은 산학협력단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회원제의 성과라는 게 울산과기원의 설명이다. 울산시는 석유화학단지 내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꾸준한 예산을 지원해왔다. 지역에 연고를 둔 UNIST 기업회원들은 연구지원본부의 분석 장비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 비용의 90%를 지원받았다.

UNIST 연구지원본부는 약 700억 원을 들여 300여종의 첨단 연구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연구개발 및 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의뢰를 받아 다양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카프로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원료 생산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독자적인 연구 인력과 설비를 갖추지 못해 새로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울산과기원이 공정기술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수적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광진 차세대촉매센터장(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은 "울산의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UNIST가 울산의 기업과 협업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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