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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대국 일본의 몰락… '올림픽 특수' 없었다

김명일
기사승인 : 2021-08-19 17:33:13
지난달 5만여 명, 선수단 등이 대부분… 2년 전엔 연 3500만 명 도쿄올림픽은 관광객 유치에서도 캐치프레이즈인 '부흥' 효과를 보지 못했다.

▲ 13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인근에서 기모노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이 사진을 찍고 있다. [AP뉴시스]

일본관광청은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해외 방문객이 5만1100명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3700명에 비하면 눈부신 성장이다.

방문객 대부분은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이라고 일본관광청은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100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3900명)과 영국(3400명)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2년 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하면 98.3% 감소했다. 관광대국 일본의 위상은 코로나19로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하루 100만 명 규모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18일 일본 전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2만3917명이 발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3일의 2만361명이다.

일본 정부는 방역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규 입국 허가는 전면 금지됐고, 거주 허가를 받았거나 친척 장례식 참석 등 특별한 경우에만 입국이 허용된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체결한 '비즈니스·레지던스 트랙'도 올해 초 중단됐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2019년 한 해 동안 일본을 찾은 해외 방문객은 3550만 명이었다. 같은 해 한국의 해외 방문객 유치 목표는 1800만 명에 불과했다.

2013년 1000만 명 벽을 깬 이래 세계적인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할 꿈을 꾸던 일본은 올림픽 특수조차 살리지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가 예견됨에 따라 '일본 방문'(Visit Japan)은 '과거의 영화'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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