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구 여제'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17년 여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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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17년 여정 마무리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1-08-12 19:17:06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국가대표에서 물러난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2일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배구협회에 따르면 김연경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협회 사무실에서 오한남 배구협회장을 만나 대표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오한남 회장도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주니어 시절 포함 17년간 한국 배구의 간판으로 국제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해 온 김연경의 국가대표 이력도 마침표를 찍었다.

▲ 대한민국 여자배구 김연경이 지난 9일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손가락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김연경은 협회를 통해 "대표 선수를 그만둔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그동안 대표 선수로 뛴 시간은 제 인생에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치진,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정말 고마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공식 대표 은퇴 행사를 제안했으나 김연경의 뜻을 수용해 선수로서의 모든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그의 은퇴식 행사를 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팀 주장을 맡아 도미니카공화국,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한 뒤 8강에서 터키를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한 건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이다. 이후 브라질과의 준결승전과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올거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우리도 믿지 못한 부분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사실상 오늘 경기가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라며 사실상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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