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추미애 탓에 김경수 낙마"…뭇매 맞는 秋 "오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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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탓에 김경수 낙마"…뭇매 맞는 秋 "오보 대응"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07-22 10:32:32
'드루킹 사건' 수사 단초 秋가 제공해 책임론 확산
秋 "수사 촉구만, 의뢰는 안했다… 오보 강력대응"
잠룡 김두관 "3번 자살골·통제불능 秋 비판 나와"
野 김재원 "秋에 깊이 감사…꿩 못잡고 바둑이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경수 낙마' 후폭풍에 휩싸였다. '추미애 책임론'이 확산돼서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징역 2년을 받은 건 '드루킹 사건' 때문. 그 사건 수사의 단초를 추 전 장관이 제공했다는게 정설로 회자된다.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대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경북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친문 적자' 미래를 망쳤다는 이미지가 굳어지면 추 전 장관에겐 치명적이다. 친문 표심은 대선 행보의 알파요 오메가다. 

추 전 장관은 서둘러 책임론 불길 차단에 나섰다. 대법원 판결 당일인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수사의뢰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가 직접 드루킹을 수사의뢰한 것처럼 제목을 뽑거나 기사 본문을 작성한 경우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가 자신들의 서버에 대한 외부의 이상 접속 징후를 발견하여 사법당국에 신고한 것이고 이를 통해 드루킹 일당 등이 검거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추 전 장관은 "이런 요청에도 불구하고 (기사 제목 및 본문) 미수정 및 재발시에는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선 시즌. 갈길 바쁜 군소 주자들이 경쟁자의 악재를 그냥 놔둘리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추 전 장관을 직격했다.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는 얘기가 많다.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다.

김 의원은 "같이 경쟁하고 있는 추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추 전 장관의 '흑역사'를 소환했다. 

"(추 전 장관이)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도 했고 윤석열 총장 징계안 하나를 해결하지 못해 윤 총장을 키워주고 또 본인이 대선에 출마까지 하면서 대권 후보 1위로 만든 책임도 있다. 이번에는 드루킹을 고발해 김 지사가 사퇴하게 됐지 않나."

김 의원은 이어 "누가 (추 전 장관에 대해)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로 3번 자살골을 터뜨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하더라"고 조롱했다. 또 "좌충우돌, 통제불능으로 높이고 이랬다는 비판들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2018년 1월 포털사이트 기사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 조작이 이뤄진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당대표였던 추 전 장관은 당원들 민원과 청와대 청원 등을 근거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네이버는 서버의 외부 이상접속 징후를 발견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김 의원은 추 전 장관의 출마 포기 필요성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진행자의 관련 질문에 "판단은 추 전 장관이 하실 일이지만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답했다.

야권도 "너 잘 만났다"며 추미애 때리기에 열올렸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에 꿩(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잡는 매가 되겠다고 나왔는데, 꿩은 못 잡고 바둑이 김경수만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전 대표님, 지금 대권주자님의 용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바둑이'는 드루킹 일당이 김 전 지사를 지칭했다는 은어다.

그는 "특검이 김 전 지사를 기소하는 데 크게 기여한 분은 당시 민주당 대표셨던 추미애 대표님"이라며 "이분께서 민주당을 비난한 댓글을 단 범인들을 잡겠다고 나서셔서 친히 경찰에 고발하고 특검까지 받아들이셔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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