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롤러보드 타고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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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롤러보드 타고 씽씽

이종화
기사승인 : 2021-04-17 14:39:40
100㎏ 거구에 관절염 생겨 롤러보드 타면서 '재활치료'
"거북이 스피드 즐기는 모습 느껴져"
▲ 롤러보드 타면서 재활훈련중인 아프리카가시거북 '헬무스' [줌 에르레브니스 벨트 겔젠키르켄 동물원 페이스북 캡처]

"내가 제일 잘 나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는 나야 나."

관절에 문제가 있는 거북이가 동물원에서 롤러 보드를 타고 돌아다녀 화제다.

17일 미국 UPI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줌 에르레브니스 벨트 겔젠키르켄(ZOOM Erlebnis welt Gelsenkirchen) 동물원의 23살 아프리카 거북이가 관절 문제때문에 롤러 보드를 타고 스스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바퀴 달린 보드에 올라탄 채 방 안을 누비는 거북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헬무스(Helmuth)'라는 이름의 거북은 '롤러 보드' 위에서 네 다리로 노 젓듯이 땅을 짚고 엉금엉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앞다리 관절에 문제가 생겨 몸을 지탱하기 어려워지자 동물원에서 치료용으로 롤러 보드를 이용한 것이다. 아프리카 가시 거북인 헬무스는 올해 23살로 등껍데기까지 합한 몸무게가 100㎏이 넘는다. 

헬무스는 '보드 타기'를 치료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재활이 아닌 '빠른 속도'를 즐기는 레이서(racer)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동물원 사육사측은 "헬무스가 하루에 한 번씩 롤러 보드를 타고 재활훈련을 하며, 약물 치료도 받는다"며 "훈련을 재미있어하는 티가 난다. 시작할 때면 꽤 빨리 움직이고, 계획했던 것보다 꼭 한 바퀴를 더 돈다"고 말했다.

이어 "헬무스가 롤러 보드를 이용한 훈련으로 다리가 튼튼해지고 있으며 바퀴를 타고 항해하는 데 능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 "보드 대회 나가도 되겠다" "엄청 빠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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