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 사망자' 부풀리기? 23%는 감염이 직접 사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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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부풀리기? 23%는 감염이 직접 사인 아니다

이원영
기사승인 : 2021-04-14 15:12:47
영국 텔레그래프 통계청 자료 분석
사후 확진 검사 양성이면 포함시켜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아닌데도 이를 코로나 사망자로 분류하면서 사망자 숫자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영국통계청(ONS) 자료를 인용하면서 코로나 사망자의 23%는 코로나가 직접 사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1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런던 소호 주점 밖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한 여성이 음료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봉쇄 완화에 따라 미용실, 상점, 체육관, 야외 술집 및 식당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AP/뉴시스]

이에 따르면 코로나 사망자의 23%는 코로나가 직접 원인(died from coronavirus)이 된 경우가 아니라, 사망 후 바이러스가 검출된(died with coronavirus) 경우인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라도 사후에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코로나 사망자로 분류가 되었는데 이럴 경우 코로나를 사망증명서에 적히는 직접 사인으로 볼 수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일 코로나 사망자도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로나 일일 사망자 숫자는 해당 날짜에 사망한 숫자를 뜻하는데 정부 발표는 해당 날짜에 신고된 사망자를 기초로 하고 있어 수일, 수주 전에 사망한 사람까지도 당일 사망자 숫자에 포함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영국에선 4월 들어 코로나 일일 사망자가 28명을 넘은 적이 없는데 정부 발표에는 60명까지 발표된 날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코로나 입원환자 숫자도 단순히 검사 결과로 분류했기때문에 실제 코로나로 인해 입원한 환자는 발표 숫자의 절반에 그칠 것이라고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은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 사망자 부풀리기는 미국에서도 논란이 됐었다. 미국의 각 병원에서는 사망환자가 코로나 감염자로 분류될 경우 보험금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사망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시행해 '코로나 사망자' 숫자를 늘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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