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3차 개각' 임박…조정식·정태호 등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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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개각' 임박…조정식·정태호 등 하마평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1-11 16:17:14
박영선 장관 교체 확실…현역의원 대거 중용할 듯
중기부·산자부·농림부·문체부 등 4~5개 부처 예상
최저치 文대통령 지지율 반등 계기 될지는 '물음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추가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1~2차 개각과 유영민 비서실장 임명 등을 통해 출범시킨 문재인정부 3기 체제의 나머지 조각을 맞추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제1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4~5개 부처의 개각을 위한 막판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3차 개각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교체가 유력하다.

이들 부처 장관 후보엔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정부 국정 기조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청문회 통과에 문제가 없는 정치인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선 이번 개각때 교체가 유력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엔 민주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조정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5선인 조 의원은 정책 능력이 뛰어난 덕분에 산업부 장관 후보 1순위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또한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론 청와대 일자리수석 출신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이 유력시된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중소기업 문제에 해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산업부 출신으로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을 지낸 강성천 현 중기부 차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1년5개월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맡고 있는 김현수 장관의 후임으로는 농민 출신이면서 20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김현권 전 의원, 김병원 전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밖에 지난해 4월 취임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후임으로 여성인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후보자들의 '다주택 해소' 문제가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 시기도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수석 등 경제관료들의 연쇄 이동에 따른 경제팀 개편과 사의가 반려됐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 임명 등 청와대 추가 개편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추가 개각을 단행하는 배경에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7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교체도 한 차례 진행했다.

새해를 맞기 전 인적쇄신을 통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는 흐름이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YTN 의뢰)에 따르면 1월 1주차(4~8일) 주간 집계 결과(표본오차 95%·신뢰 수준 ±2.0%p),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5.5%로 집계됐다. 6주 연속 30%대이자 취임 후 최저치다.

여권 관계자는 "콘크리트 지지율로 여겼던 40%대가 깨지고, 지지율이 이제 35%선까지 떨어져 레임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추가 개각 등을 통해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2차 개각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개각 역시 지지율 반등에는 크게 영향을 못 미칠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국민들이 관심있는 것은 장관 몇 명 바꾸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그런데도 청와대에서 자꾸 여당 정치인 출신들로 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말 청와대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며 "앞으로도 내각에 친문 여권 인사들이 대거 등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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