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로 코호트격리 요양병원서 한달간 9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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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코호트격리 요양병원서 한달간 99명 사망

양동훈
기사승인 : 2021-01-03 18:38:04
코로나19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병원 14곳에서 한달새 99명이 사망했다.

▲ 구급차가 환자 이송을 위해 3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요양병원 긴급의료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코로나19로 시설이 통째로 격리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요양병원은 전국적으로 14곳이다. 이들 병원에서 확진자 996명이 발생했고 그 중 9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이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감염은 주로 종사자를 통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상당수 요양병원이 6∼7인실이어서 밀집도가 높고, 대부분의 환자가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대본은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는 이유로 격리 중 감염 관리가 미흡하고 의료자원과 전원 병상이 적시에 충분히 지원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전원할 병상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병동이나 층을 구분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나눠 관리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추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코호트 격리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요양병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 비접촉자를 다른 요양병원으로 신속히 전원시키고, 확진자 규모가 작으면 확진자를 전원시킬 방침이다. 두 그룹을 완전히 분리해 병원 내 감염을 막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방역당국과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해 상황을 평가하고, 격리 및 전원 계획과 인적·물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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