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19 백신, "빨리 접종해야" 54.9%…안전성 우선은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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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빨리 접종해야" 54.9%…안전성 우선은 41.1%

권라영
기사승인 : 2020-12-23 11:30:09
리얼미터 조사…연령대 높을 수록 긴급성에 주안점 둬
보수·중도층은 긴급성 중시…진보층은 안전성 우선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긴급성을 우선으로 둬야 한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국민의 54.9%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때 긴급성을 우선으로 둬야 한다고 답했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안점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응답자 가운데 54.9%가 '상황이 심각하므로 국내도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 후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은 41.1%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9%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긴급성을 더 우선으로 두는 경향이 강했다. 70대의 61.4%, 60대의 66.0%가 긴급성을 중시했으며, 안전성이 우선이라는 답은 70대 26.7%, 60대 31.6%로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18~29세는 긴급성 우선을 택한 비율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은 48.7%였다.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47.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30대 역시 긴급성 우선(49.6%)과 안전성 우선(48.7%)의 비율이 대등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긴급성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60.2%로, 안전성 우선(37.2%)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여성은 빨리 접종해야 한다는 응답이 49.8%, 안전성을 더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45.0%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와 중도층에서는 모두 긴급성이 우선이라는 답이 우세했다.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67.4%가 긴급성 우선에 공감했으며, 안전성 우선은 31.6%였다. 중도층도 긴급성 우선 65.2%, 안전성 우선 30.3%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진보라고 응답한 이들의 답변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안전성을 우선으로 한다는 응답자는 73.0%였으며, 빨리 접종해야 한다는 이들은 26.4%였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도 답변에 큰 차이가 있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의 경우 긴급성을 우선이라고 본 경우가 15.7%에 불과했다. 반면 안전성 우선은 82.5%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빨리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84.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은 11.7%였다.

이 조사는 지난 22일 진행됐으며,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이 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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