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수술 강아지에 페브리즈 뿌리고 깔깔?…무개념 의료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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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강아지에 페브리즈 뿌리고 깔깔?…무개념 의료진 논란

박지은
기사승인 : 2020-12-04 20:06:12
해당 병원 "학대 의도는 없었다"→"변명으로 일관 사과드린다" 광주광역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의료진이 막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페브리즈를 뿌리고 빗질을 하는 등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이 일고 있다.

▲ 병원 CCTV 속 누워있는 강아지를 앞에 두고 웃고 있는 듯한 모습 [견주 SNS 캡처]

 

자신을 견주라고 밝힌 글쓴이는 자신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는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립니다"라는 글을 지난 3일 게시했다.

견주는 "유치 발치후 마취도 못 깬 상태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며 그날 눈도 못 감고 하늘로 먼저 떠났다"며 "수술한 아이가 미용도 되어있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향기가 진했다"는 글과 함께 해당 병원의 CCTV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강아지 한 마리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웃고 있는 듯한 의료진의 모습이 담겼다. 또 화장실용 탈취제, 미스트 제품 등 도 담겼다.

▲ 화장실용 탈취제, 미스트 등 제품 사진 [견주 SNS 캡처]

견주는 "입안 호스낀 아이의 얼굴이며 온몸을 워터리스 샴푸로 목욕시켜주신다"라며 "화장실용 페브리즈 에어를 얼굴에 분사하고 온몸에 또 분사하며 좋다고 깔깔깔"이라고 썼다.

또 "사람에게도 해로운 디퓨저를 화장솜에 적셔서 온몸 구석구석에 바르는 간호사님"이라며 "샤넬 바디미스트를 (강아지) 온몸에 분사하며 향수 시향하는 시늉"이라며 의료진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원장이 이상한 스포이트 오일을 (강아지) 온몸에 뿌렸다"며 "수술 후 1시간가량 고개도 못 가누는 아이를 빗질하고 머리를 묶었다 풀었다 하고 얼굴 털 미용까지 했다"고 적었다.

견주는 "대략 1시간 정도 케어가 아닌 꽃단장만 받다 고통스럽게 죽은 내 아이"라며 "체온 체크, 호흡 체크, 혈압 체크 그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는 병원"이라고 주장했다.

▲ 견주가 올린 SNS 글 일부 [견주 SNS 캡처]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은 "저도 여기 다녔는데 너무 끔찍하다", "이게 무슨 일이야", "욕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견주는 해당 병원이 평소에 동네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던 곳이라며 후에 CCTV 영상을 편집해 올리겠다고도 밝혔다.

해당 동물병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취가 회복되는 과정 중에 선생님께서 아이를 좀 더 신경 써주기 위해 빗질을 했는데 학대의 의도는 없었다"며 "다만 아이의 염증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은 너무 죄송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 글을 올렸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해당 동물병원은 "변명으로 일관한 점은 사과드린다.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도록 하겠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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