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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수업·사우나…일상공간서 전파되는 코로나19

권라영
기사승인 : 2020-10-30 15:22:33
방역당국 "확산세 진정 안 돼…지난주보다 증가 추이"
"방역당국 추적·억제보다 감염전파 속도가 약간 빨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방문교사와 사우나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 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한산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코로나19 예방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정병혁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30일 낮 12시 기준 국내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 환자의 가족 1명, 학습지 관련 4명, 수강생 가족 및 지인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의 방문학습지도를 통해 수강생과 그 가족·지인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된 11명은 사우나 방문자 3명, 종사자 3명, 이들의 가족 및 지인 2명, 음식점 모임 참석자의 가족 등 3명이다.

서울시는 해당 건물에 대해 엘리베이터가 없이 계단을 이용하며, 사우나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건물 양쪽에 각각 입구가 있어 사우나 이용자와 다른 층 이용자의 동선이 겹칠 확률이 낮을 것으로 봤다.

대구에서는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어났다. 전날까지는 10명으로 파악됐으나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환자 22명은 교인 19명, 지인 2명, 직장 동료 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20명이며, 인천 1명, 전북 1명으로 파악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에 감염 확산세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 추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최근의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모임과 직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추적과 억제 상황에 비해 감염전파 속도가 약간 더 빠른 상황"이라면서 "아직은 급격한 대규모 확산은 억제하고 있으나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생활공간에서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 개개인의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집 밖으로 외출하실 때에는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마시고,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운동이나 식사 등 활동을 하실 때는 각별하게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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