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음험·교활" "선 넘어" 윤석열 '뒷담화' 된 추미애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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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험·교활" "선 넘어" 윤석열 '뒷담화' 된 추미애 국감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10-26 15:33:23
尹 지난주 국감발언 정조준…秋·범여 의원 협공
"장관님도 언론사 사주 만나시라"…尹우회 비판
"정치인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 총장은 문 대통령을 12번 거론했다. 바람직한가"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

"지극히 부적절하다. 죄송하다" (추 장관)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범여권 의원들과 '윤석열 협공'에 나섰다. 의원들이 지난주 국감에서 논란이 된 윤 총장을 둘러싼 의혹과 발언들을 언급하면 추 장관이 작심 반박하는 모양새였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오전 감사를 마치고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포문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 총장이 "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한 점을 저격했다. 그는 윤 총장이 "군대에서도 잘 안 쓰는 '부하'라는 해괴한 단어를 써서 사회를 어지럽혔다"고 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정치인 검찰총장'이라고 지적, 추 장관을 향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추 장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의 임기 언급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기를 지켜달라'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 추 장관에게 입장을 물었다.

추 장관은 "(문 대통령의) 성품을 비교적 아는편인데 절대로 정식보고라인을 생략한 채로 비선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할 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본인 자리보전을 위해서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건 음흉하고 교활하다"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 역시 날을 세웠다. 그는 "윤 총장은 지난 국감에서 문 대통령을 12번이나 거론을 했다. 대통령이 윤 총장 말을 방탄해주는 용어로 사용이 됐다. 이게 바람직한가"라고 물었다. 추 장관은 "지극히 부적절하다"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소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전무한 정치적 검찰총장'이라며 "'윤석열 대망론', '국감 후 재부상', (이런 표현들을) 어떻게 봐야 할지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라고 한탄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했다는 의혹을 저격했다. 

김 의원은 추 장관에게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조선일보 사주 만나고 다니시나"라고 물었다. 추 장관은 "제가요?"라고 반문하며 "만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장관님도 좀 만나고 다녀야 언론보도가 잘 나오는 것 아니냐. 윤 총장은 국감에서 아는 것도 없고, 공부도 안 하고 와서 잘 모른다고 대답하고, 태도도 좋지 않은데 오히려 그 태도가 소신있다고 보도에 나온다"라며 "장관님도 만나고 다니셔야 한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또 대검찰청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답지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국감장에 띄우고는 "이렇게 나열해놓고 본인이 정치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식으로 위세를 보이는 태도는 매우 잘못됐다"라고도 비난했다.

이에 추 장관은 "저 부분에 대해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며 "그러나 여러 상황이 검찰총장이 검찰 조직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치의 늪으로 자꾸 끌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다"라고 답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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