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사망 벌써 9명…독감백신 공포 확산에도 질병청은 "중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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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벌써 9명…독감백신 공포 확산에도 질병청은 "중단 없다"

이원영
기사승인 : 2020-10-21 16:31:11
질병청 긴급 브리핑 "원인 역학조사 중"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사망한 사례가 21일 오후 현재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4시 20분 긴급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로 알려진 7명 외에 사망자가 2명 더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이날에만 4명이 나왔다. 이날 오전 제주와 대구에서 잇달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뒤 오후엔 경기 지역에서 추가로 2명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이들은 광명과 고양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기 전에 당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 청장은 브리핑에서 "인과 관계를 조사 중이며 백신 접종 중단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독감 백신 [UPI뉴스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 지역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 A 씨가 사망했다.

A 씨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로,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 소재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무료접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A 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구에서도 70대 남성이 백신 접종을 맞은 후 사망했다고 대구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인천에서 17세 남자 고교생이 백신 접종 이틀 후 숨졌으며, 19일에는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20일에는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각각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의료 당국은 이들의 사망이 백신 부작용에 의한 것이란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이 같은 사망 사례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은 오랫동안 안전성이 담보되어 왔다며 접종을 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것보다 독감에 걸려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이번 사망 사건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독감 백신에 비판적인 일부 의사들은 "백신은 사람에 따라서 면역 이상 반응을 가져와 쇼크를 부를 수 있다"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과 알러지성 증상을 갖고 있다면 백신 접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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