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여야, '대북규탄결의안' 채택 결국 무산…원내대표 회동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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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북규탄결의안' 채택 결국 무산…원내대표 회동 불발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9-28 16:47:11
민주당 "국민의힘이 협의 거부하고 긴급현안질의 다시 제안"
국민의힘 "민주당 제안서는 北 만행 지적없는 '맹탕 결의안'"
여야가 28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대북규탄결의안 공동 채택을 논의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야 원내수석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는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되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대북규탄결의안 협의를 거부하고 입장을 바꿔 다음 달 6일 긴급현안 질의를 다시 제안했다"며 무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서 '시신을 불태웠다' 이 부분을 뺐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그 부분을 좀 마음에 안 들어 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반대해서 본회의가 무산됐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알맹이가 빠진 대북규탄결의안은 국민 상식으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긴급 현안질문을 먼저 하자고 누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규탄 결의안 제안서 제목에는 공무원이나 북한의 무력 도발을 지적하는 어떠한 단어도 들어있지 않았고, 내용을 봐도 숨진 공무원의 시신을 북한이 불태웠다는 등 북한의 구체적 만행에 관한 어떤 지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맹탕 결의안 제안서'라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추석 연휴 뒤인 다음달 6일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 긴급 현안질문을 실시하고, 대북규탄결의를 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김영진·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각 당이 마련한 결의안을 교환했다. 이후 원내대표에게 보고하고 다시 만나서 결정하기로 했지만, 결의안 공동 채택은 끝내 불발됐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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