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종인 "서울시장? 초선도 능력 있으면 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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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서울시장? 초선도 능력 있으면 할 수 있는 것"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9-24 12:11:29
"대선출마? "내 나이 80살...굉장히 부질없는 생각"
"전직 대통령 탄핵, 법적인 상황 되면 공식 사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022년 대선과 관련해 "야권에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너댓 분 있는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24일 목동 예술인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야권의 대선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에 "그분들이 어떤 비전을 국민에게 나타낼 것인지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당을)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끌고 가려는 생각이 없어서 대통령 선거에 누가 나오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면서 "특정인이 내 머릿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대권후보 추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얘기해서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내 스스로를 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지금 나이가 80살 되는 사람이다. 굉장히 부질없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관련해서는 "초선도 능력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초선 출신 시장이 나오면 민주당이 구청장·구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이들을 장악할 수 없지 않나'라는 질문엔 "초선이나 재선, 삼선이나 그 점에서 크게 구분을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당 밖의 인사 가운데 서울시장이 될 만한 인사가 있다면 영입을 추진하겠다 했다. 그는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은 특정인이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하면 그런 사람하고 얘기해볼 수 있다"며 "그러나 그 사람이 '당에 들어와 후보가 되지 않겠다' 하면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것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와 관련해 "법적인 상황이 되면 공식적으로 당의 이름으로 사과를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비대위원장 취임과 동시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아직까지 법적 문제가 끝나지 않는 상황에서 그건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고 해서 미루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오기 전에 국민의힘이 앞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변화의 모습을 보이려면 일차적으로 전직 대통령 두 분에 대한 당의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이미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공정경제 3법'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기업의 행태를 보고서 그런 행태가 더 지속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시정하기 위해 낸 안이라고 본다"고 지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다만 "개정안에 나와 있는 조항을 '경제민주화 조항'이라고 붙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안이 자신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태극기 부대와 국민의힘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면서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의 준칙 준수를 강조하고 집회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시대가 아니라 평상시에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다면 참석하겠나'라는 질문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군중 집회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 찬성하지 않는다. 그런 사태가 있다고 해서 선동적 연설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해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수립 이후 가장 열정을 들여 노력했던 것이 대북정책 아니냐. 지금까지 대북정책이 환상에 빠지지 않았나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정당은 국민 신뢰를 받지 않으면 존재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은 신뢰가 무너진 그곳에서 다시 신뢰의 기초를 쌓아 가겠다. 저부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당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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