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인영 "완전·검증가능·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시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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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완전·검증가능·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시대 열자"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9-07 10:20:39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스스로 대담한 변화 만들어야"
"교류협력 재개하고 남북간 대화 재개해 약속 이행해 나갈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7일 "남북이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변화를 만들어 더 큰 대화와 협상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관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가 주최하고 원격 토론회 방식으로 열린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우리 스스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방법으로 물물 교환식의 '작은교역'과 인도협력 등을 꼽았다.

이 장관은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남북 간 대화를 다시 시작하며 약속한 것들을 이행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는 보건의료, 공동방역, 기후환경 등의 문제에서부터 평화의 물꼬를 트이게 하는 실질적 협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에 빗대 "남북이 주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CVIP·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Peace)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남북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또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북미와 남북의 시간은 멈춰 서 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무차별한 확산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제약을 더하고 있다"며 "주어진 상황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8년 남북 평창올림픽 공동 참가와 그해 4월부터 이어진 남북 정상 간 합의 과정을 언급하며 "변화를 기다리고, 상황에 내맡기는 듯한 태도로는 결코 남북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열린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두꺼운 얼음을 깨며 항로를 열어가는 쇄빙선 같은 태도와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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