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지하철 마스크 싸움' 50대 결국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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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마스크 싸움' 50대 결국 구속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0-08-28 19:37:09
출근길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 2명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8일 박원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가 부정하고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동종범행으로 누범기간 중인 점과 재범의 위험성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한다"고 설명했다.

▲ 50대 남성이 지하철에서 승객 2명을 폭행하는 장면. [유튜브 캡처]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남부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A 씨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몰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몰랐다"고만 답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했으나, 이후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때렸는가'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전 11시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온 A 씨는 취재진이 재차 폭행 경위 등을 묻자 "조울증 약을 24년가량 먹고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 등의 말을 했다. '반성하느냐'는 질문에는 "하느님 앞에서 회개를 많이 하겠다"며 "어제 하루 종일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A 씨는 전날 오전 7시2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구하는 승객 2명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로 다른 승객의 얼굴 부위를 때리고 목을 졸랐다. A 씨는 또 우산을 집어 던지고 뛰어다니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A 씨는 조사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 나서 승객들을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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