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수진 "친일파 파묘법 '꼭'" vs 이언주 "패륜에 눈물이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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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친일파 파묘법 '꼭'" vs 이언주 "패륜에 눈물이 '핑'"

장기현
기사승인 : 2020-08-14 12:45:03
이수진 "친일 청산,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출발점"
이언주 "그대들 조국은 '자유 대한민국'이 아닌 듯"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현충원에 안장된 고(故) 백선엽 장군 등 친일파 묘역을 정리하는 법안을 반드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래통합당 이언주 전 의원은 "이건 패륜"이라며 사상과 국적이 의심스럽다고 맞받아쳤다.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4월 16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수진 의원은 13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현충원은 '국가'를 위해 숭고한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과 추모의 공간"이라며 "그러나 지금도 독립운동가분들이 잠든 곳 옆에 친일파 묘가 청산되지 못한 역사로 버젓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일제에 대항해 싸운 민족주의자와 일제에 부역한 반민족주의자가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인물로 추앙받는 무원칙과 혼돈을 더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훈법과 국립묘지법의 개정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분들께 합당한 예우를 갖추는 일"이라며 "현충원 바로 세우기는 21대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로 임기 내 상훈법과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월 "지금까지 묻힌 자들도 문제지만, 백선엽(당시 생존)의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친일파 묘를 파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해, 파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이언주 행동하는 자유시민 상임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6·17 부동산대책에 대한 위헌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에 이언주 전 의원도 14일 자신에 SNS에 '여권이 친일파 파묘법안 처리를 위해 입법절차에 돌입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며 "참 눈물 난다.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전 의원은 "아무리 반체제 성향의 주사파 집단이라지만 설마설마했는데, 이렇게까지 자유대한민국 수호자를 욕먹이고 국민들 마음에 대못을 박아야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패륜이다"고 단정한 뒤 "혹 그게 아니면 그대들의 조국은 '자유' 대한민국이 아니었던 것인가"라며 마치 북한에서 펼치는 주장을 보는 것 같다고 몰아세웠다.

앞서 민주당은 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립묘지에 안치된 친일파 묘를 강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파묘법'을 발의했다. 이에 지난달 10일 숙환으로 별세한 뒤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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