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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네이트 '스포츠뉴스' 댓글 닫는다

양동훈
기사승인 : 2020-08-07 19:52:46
국내 3대 포털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가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31일 숨진 채 발견된 프로배구 고유민 선수가 악성 댓글에 고통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요 포털들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 네이버 [셔터스톡]

네이버는 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일부 선수들을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며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는 판단에 따라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라이브톡'은 유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는 'AI클린봇2.0'을 라이브톡에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악성 댓글의 노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라며 "(해당 기술의)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이날부터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는 "건강한 소통과 공론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는 댓글 서비스 본연의 취지와는 달리, 스포츠 뉴스 댓글에서는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단하는 동안 댓글 서비스 본연의 목적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AI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추천댓글 서비스 강화와 악성댓글 이용자 신고·제재 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카카오 미디어 자문위원회와 함께 댓글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한국언론법학회와 온라인 혐오 표현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트 역시 이날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네이트는 "일부 댓글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공감하며 네이트 뉴스 댓글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며 "새로운 댓글 서비스가 준비될 때까지 연예 뉴스에 이어 스포츠 뉴스 댓글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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