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화물이 살렸다"…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도 '깜짝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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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이 살렸다"…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도 '깜짝 흑자'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8-07 15:13:34
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익 1151억…화물 매출 전년비 95% 증가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8186억 원, 영업이익 1151억 원, 당기순이익 1162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실적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017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업계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속된 4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에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 208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음에도 상반기 적자폭을 931억 원으로 줄이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을 견인한 건 화물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화물 부문 매출액은 639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여객기 운항이 급감하자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 등 화물 사업을 확대했다.

전체 노선에서 화물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고, 특히 화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유럽 노선 등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화물부문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와 유류비 등 영업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특히 항공기 정비를 외주에서 자체 정비로 전환한 것이 비용절감에 주효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 조기 수행을 통해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역시 화물 사업 호조에 따라 2분기 14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고 전날 밝혔다.

대한항공의 흑자전환도 화물부분이 이끌었다. 2분기 화물 부문 매출액은 1 22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99억 원의 두 배에 달한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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