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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한강 수위 상승…한강대교엔 홍수주의보

권라영
기사승인 : 2020-08-06 11:13:19
올림픽대로·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통제
잠수교는 닷새째 통행 금지…SNS엔 "지각" 글 잇따라
밤사이 서울에 비가 내린 데다 한강 상류 댐들이 일제히 더 많은 물을 흘려보내면서 한강 하류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강 본류에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 연이은 집중호우와 북한강 수계 댐의 방류가 이어지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진정보도서관 앞 한강이 제방을 넘어 범람 위기에 근접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한강홍수통제소는 6일 오전 11시 서울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통제소 측은 "한강대교 지점 수위가 계속 상승해 낮 12시께에는 홍수주의보 수위를 육박할 것이 예상돼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면서 "한강 하류 지역 주민들은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한강대교의 오전 10시 50분 기준 수위는 수위표 기준 8.36m, 해발 기준 10.43m로, 홍수주의보 수위(수위표 기준 8.50m, 해발 기준 10.57m)에 매우 가까운 상황이다.

한강 본류에 대한 홍수특보는 2011년 7월 홍수주의보 이후 9년 만이다.

서울 곳곳 도로는 통제됐다. 이날 오전 3시 10분께부터 강변북로가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강변북로는 이름 그대로 한강변에 접한 도로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침수 위험이 있어 차량 통행을 막았다.

한강 반대편의 올림픽대로는 전날 밤부터 동작대교에서 염창나들목까지 구간이 양방향 전면통제됐다. 올림픽대로는 지난 3일에도 집중호우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인해 통제된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가양대교 부근은 통제가 해제됐으나, 동작대교부터 양화대교까지는 아직 통제되고 있다. 하남 방향은 여전히 가양대교부터 통제 중이며, 암사대교에서부터 강동대교까지 구간은 도로에 물이 고여 3, 4차로가 차단됐다.

올림픽대로 인근의 노들로는 도로 침수로 양화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양방향 통제된 상황이라 차량 정체는 더욱 극심하다.

한강 수위가 6.2m를 넘기면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잠수교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막혀 있다.

중랑천도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 도로들이 통제됐다. 오전 2시께부터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구간이 양방향 통제됐다. 내부순환로도 비슷한 시각 성수분기점 방향으로 마장램프에서 성동분기점까지 통제됐다.

강동대로는 이날 오전 올림픽공원북2문교차로 부근 도로가 침수돼 해당 구간이 통제됐다 오전 9시를 넘겨서야 해제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출근 시간대 서울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올림픽대로 통제구간 인근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평소 차량으로 출근하는데 집 앞 도로가 꽉 막혀 도저히 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도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가 다 막혀서 돌고 돌아가다 지각했다"거나 "출근 중인데 차가 너무 막혀서 결국 반차를 썼다. 아깝다"는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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