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전 1위, 안 뺏겨"…한화갤러리아, 신세계 맞서 '중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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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위, 안 뺏겨"…한화갤러리아, 신세계 맞서 '중무장'

남경식
기사승인 : 2020-08-05 17:23:11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중부권 최초 티파니앤코 매장 오픈
23년 만에 외관 리뉴얼…신세계百 대전 진출 앞두고 대변신
신세계, 서울·부산·대구 1위 탈환…대전도 '초대형화' 통할지 관심
한화갤러리아가 신세계백화점의 대전 상륙을 앞두고 중부권 1위 백화점 위상을 지키고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대전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타임월드 1층에는 티파니앤코 매장이 9월 초 오픈할 예정이다. 대전·충청권 최초의 티파니앤코 매장이다.

타임월드는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연일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발렌시아가, 튜더를 입점시켰다.

▲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리뉴얼 조감도. [한화갤러리아 제공]

식음료 매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타임월드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을 입점시키기 위한 협상 중이다. 쉐이크쉑 매장이 들어선다면 대전·충청권 최초의 매장이 된다.

타임월드는 1997년 오픈 이후 처음으로 백화점 외관까지 바꾸는 중이다. '도심 속 조각품'을 지향하는 외관 디자인 업그레이드는 10월 말 완료 예정이다.

23년 역사를 지닌 타임월드의 대대적인 변신은 지역 1위 점포를 수성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타임월드는 연 매출 약 6500억 원 수준으로 중부권에서 압도적인 1위 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약 3400억 원), 롯데백화점 대전점(약 2500억 원)과 격차가 상당하다.

한화갤러리아를 긴장시키는 곳은 신세계백화점이다. 타임월드로부터 불과 3㎞ 떨어진 옛 대전엑스포광장 자리에 2021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사이언스 콤플렉스에는 신세계백화점 외에도 대전·충청권 최초의 5성급 호텔 등이 들어선다. 신세계그룹의 투자액은 약 6300억 원에 달한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지하 5층, 지상 43층에 연면적 28만3400㎡ 규모다. 최고 높이는 193m로 대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될 예정이다.

▲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감도. [대전시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점포 초대형화' 전략을 통해 지역 1등 점포 지위를 연이어 탈환해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7년 롯데백화점 본점을 제치고 서울은 물론 전국 매출 1위 점포에 올랐다.

2009년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제치고 부산 1위 점포에 등극했다. 2016년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오픈 1년 만에 현대백화점 대구점을 추월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대전 진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브랜드의 중부권 최초 매장 유치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주변 상권이 같이 살아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엑스포광장은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방문객이 급감하고 부지 활용방법은 찾지 못하면서 20년 넘게 대전시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중부권 부동의 1위 점포이며 한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충성도도 상당하지만, '도장 깨기'처럼 여러 지역에서 기존 1위 백화점의 아성을 무너뜨린 신세계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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