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화물 작업 중에 '펑'…용인 물류센터 화재로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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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작업 중에 '펑'…용인 물류센터 화재로 5명 사망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0-07-21 13:41:03
지하 4층서 냉동식품 싣던 중 '펑' 소리와 함께 불
사망 5명 중 2명은 병원 이송 중 사망…1명 위독

경기 용인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화재는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 83일 만이다. 
 

▲ 21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21일 오전 11시 40분 브리핑을 통해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로 5명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8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다. 

불은 이날 오전 8시 29분 지하 4층에서 원인 모를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서는 냉동식품을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한창이었다"며 "작업 중이던 화물차에서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번져나가면서 불길이 일어났다는 당시 현장 근로자의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10분 뒤인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건물 지하부에 근로자들이 고립돼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경보령 대응 2단계는 인근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단계다.
 
소방당국은 경보령 대응 2단계에 따라 출동한 용인과 이천, 오산, 광주 소방서의 소방차 76대와 소방관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과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망자 중 3명은 지하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부상자 중 1명도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건물 지상 1층에는 이마트와 제이오피엔피(JOPNP)가, 지하 1층에는 오뚜기 물류서비스가 각각 입점해 있다. 지하 2층은 출하대이고, 지하 3∼4층은 오뚜기 물류서비스와 JOPNP의 저온창고가 위치한다.

당시 물류센터의 근무자는 모두 69명으로, 대부분 지하 4층에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SLC 물류센터에는 오뚜기 물류서비스는 물론 이마트24 등이 입점해 있으며, 평소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000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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