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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갑질피해' 신고 받자…폭행·협박 가장 많아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7-06 15:18:53
경찰, 공동주택 갑질신고 특별기간 운영 후 총 48건 접수
현장 종결 사건 제외 총 33건 중, 폭행·협박 15건으로 최다
고(故) 최희석 경비원 사건을 계기로 공동주택 등 갑질 신고를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에 6일 현재까지 총 4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서울경찰청은 이 중 33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5월 1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50대 경비원이 입주민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5월 12일 오후 고인이 근무하던 경비실에 마련된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경비원 갑질 신고는 신고 기간 시작인) 5월 25일 이후 48건 접수됐다"며 "현장에서 종결된 사건을 제외하고 33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48건 중 31건은 피해자가 직접 신고했으며 17건은 제3자가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사 중인 33건 중에는 폭행·협박 혐의가 15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요 8건, 업무방해 5건, 모욕 3건, 기타 2건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수사 중인 33건 중 13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찰로 넘겨진 13명 중 입주민이 10명, 아파트 동대표 1명, 관리사무소 소장 1명, 방문객 1명이다.

해당 13건을 범죄 유형별로 분류하면 폭행·협박 8건, 업무방해 4건, 모욕 1건 등이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지난 5월 25일부터 '경비원 갑질 피해에 대한 특별 신고 기간'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5월 10일 서울 강북구의 모 아파트 경비원 최 모 씨가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음성 유서 등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사망 전 경찰에 낸 고소장에서 최 씨는 입주민 심 모 씨의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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