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 선전매체 "한미워킹그룹은 남북관계의 족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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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한미워킹그룹은 남북관계의 족쇄"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7-06 10:02:19
"남한 정치권과 언론, 한목소리로 한미워킹그룹 비판"
비건 방한 전 대미협상력 높이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도
북한이 6일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지난 2월 1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한미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이날 '언제까지 치욕과 굴종의 굴레를 쓰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한 정치권과 언론, 시민단체가 한목소리로 한미실무그룹(한미워킹그룹)을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한의 전직 통일부 장관들을 인용하면서 "한미실무그룹은 남북관계의 족쇄가 되었다", "정부는 트럼프에게 남북관계를 맡기지 말고 남북관계 추진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남한의 언론 기사를 인용해 "한미실무그룹의 틀에 빠져 남북선언들을 이행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을 그냥 허비한 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남북관계를 완전히 말아먹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노골적인 대남 비난을 삼가 온 북한이 남측의 한미 동맹 우선 정책기조를 간간이 비판하면서 관망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대미(對美)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 대외선전 매체들은 지난달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보도가 나온 직후 당일 내보냈던 대남비난 기사를 일제히 삭제했다.

북한 전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들도 대남 비난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대외선전매체들은 남한 정치권 인사와 언론, 시민단체의 주장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한미 워킹그룹과 남측에 날을 세워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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