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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 수주…7조원 규모

김이현
기사승인 : 2020-06-22 09:52:41
대림산업·GS건설과 경쟁서 승리…'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 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7조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원들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이 1409표를 얻어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따냈다.

1차 투표 결과 현대건설(1167표), 대림산업(1060표), GS건설(497표) 순으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총회 참석 조합원 과반(1401명)에 미달하면 2차 결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정관에 따라 1, 2위 재투표가 이뤄졌고, 2차 투표에서 현대건설(1409표)은 1258표를 획득한 대림산업을 제쳤다.

현대건설은 입찰 제안에서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단지명으로 '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을 제시했다. 단지 내 현대백화점 입점과 세계적인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에비슨영과 협업해 해당 시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운영계획도 함께 제안했다.

또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방침을 세우고 실거래가가 높아졌을 때 분담금을 납부하도록 했다. 여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항목을 추가했다. 입찰 제안대로라면 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은 주민 이주 후 6개월 이내에 착공하고 착공 후 37개월 후에 준공할 예정이다.

당초 한남3구역은 지난해 12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건설사 간 수주전 과열 등을 이유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총회를 열지 못했다. 검찰은 지난 1월 "혐의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지만, 시공사 선정은 미뤄졌다.

이후 급속도로 확산한 코로나19로 일정이 또다시 지연됐다. 지난 21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 역시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조합은 사업 속도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강행했다. 강남구청은 법에 따라 조합과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모두에게 벌금 부과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 39만㎡ 규모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공사 예정 가격만 1조8880억 원, 총사업비는 약 7조 원에 달해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크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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