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서울아파트값 3개월 만에 '상승전환'…다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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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값 3개월 만에 '상승전환'…다시 오르나

김이현
기사승인 : 2020-06-11 15:10:41
마이스·GBC 등 개발호재에 강남 집값 일제히 상승
중저가 단지 수요 늘어…아파트 거래량도 증가 추세
전문가 "하락-상승 요인 공존…매수세 좀더 지켜봐야"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주 0.02% 상승했다. 9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인 서울아파트값이 결국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강남권은 급매물 소화 후 개발 호재로 일제히 상승했고, 강북권도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한국감정원이 1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아파트 값은 한 주 새 0.02%로 올라섰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한 3월 마지막주 이후 3개월여 만의 상승이다.

집값 상승엔 강남, 강북이 따로 없었다. 특히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 부지가 속한 송파구(0.05%), GBC(글로벌 비지니스센터) 개발호재가 있는 강남구(0.02%)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초와 강동구도 신축이나 인기단지 위주로 오르며 보합(0.00%) 전환했다.

마포·용산구(0.00%)는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고, 동대문구(0.03%)는 신규 분양 호조 영향 등으로, 중랑구(0.02%)는 9억 이하 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강북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 구로구(0.05%)와 양천구(0.02%)도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또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5월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4062건으로, 전월(3020건) 대비 36% 늘어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 말~5월 초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대거 소진됐고, GBC 착공, 용산 정비창부지 개발 등 개발 호재 소식이 잇따른 영향이다. 현재 주택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 후 30일 이내여서 5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주택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및 규제 기조와 저금리, 유동성, 개발 호재 등 하락요인과 상승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달 매수세 등 거래 추이에 따라 집값이 방향성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에 몰린 유동자금이 자금 출처 의무가 없고, 규제가 덜한 6억 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들로 이동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들의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중저가 소형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서울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는 "강남은 규제로 인해 주춤했지만 급매물이 소화됐고,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기면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며 "코로나19 등 여러 대외적인 변수를 제외한다면, 하반기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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