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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디지털 엑스레이' 기업에 280억 투자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6-05 10:50:50
"아날로그 방식보다 가벼워 앰뷸런스에 설치 가능"
"5G와 연동해 환자 이송 중 엑스레이 영상 주고받을 수도"

SK텔레콤이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5일 SK텔레콤은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에 총 2300만 달러( 280억 원)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 나노엑스의 디지털 엑스레이·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 'Nanox.ARC'. [SK텔레콤]


SK텔레콤에 따르면 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X-Ray) 발생기 상용화와 양산을 앞둔 기업으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는 필라멘트를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엑스레이를 반도체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는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이다.

일반적인 엑스레이 촬영 기기는 구리와 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하는 방식이지만, 나노엑스의 '디지털X-Ray'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한다.

아날로그 방식보다 촬영 화질·속도가 우수하며, 가열 과정에 필요한 냉각 장치가 없어서 장비 경량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엑스레이·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환자 입장에서는 촬영할 때 가슴을 눌리지 않아도 되며, 촬영 비용도 아날로그 방식의 10분의 1 수준이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 관련 국내외 사업권을 독점 확보하고, 국내에 디지털 엑스레이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나노엑스 초기 투자(seed round)에 참여한 바 있다. 또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5G와 연동해 차세대 의료·보안·산업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이 장비를 앰뷸런스에 탑재하고 5G 및 클라우드와 연동한다면환자 이송 중 응급의료팀과 원내 전문의가 고품질의 엑스레이·CT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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