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진중권의 독설 "통합당은 뇌가 없다…민경욱 잘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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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독설 "통합당은 뇌가 없다…민경욱 잘라야"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5-15 15:14:33
'브레인'이 없어, 여연 무너져…"의원 학습해야"
홍준표 향해 "집 나가서 자기 집 향해 짖는 X개"
"탄핵정권 패전투수 황교안이 당권 잡아 참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미래통합당 초청 강연에서 "까놓고 말해 통합당은 뇌가 없다. 브레인이 없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두고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나가서 자기 집을 향해 짖어댄다"며 '똥개'에 비유했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통합당 의원에 대해선 "잘라야 한다. 계속 사고 친다"고 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진 전 교수는 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이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서 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를 진단했다.

진 전 교수는 통합당을 향해 "브레인이 없다"며 "싱크탱크가 여의도연구원이었는데, 여의도연구원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참패의 단기적 원인은 코로나19지만, 코로나가 없어도 참패했을 것"이라며 "의원들이 학습해야 한다.우리 사회에서 아무렇지 않던 발언이 이젠 문제가 된다. 사회과학적 인식과 윤리 사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총선 후보들의 막말 논란을 겨냥한 발언이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한번 통합당을 찍을까 했는데 안찍었다"며 "인물만 괜찮다면, 웬만하면 찍으려고 했는데 웬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며 선거 패배와 연결됐다"며 "탄핵 정권의 패전투수인 황교안 전 대표가 당권을 잡았던 것 자체가 탄핵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권 심판의 주체가 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통합당에 태극기 보수 유튜버만 남았다. 선동해서 이길 거라고 해서 광신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극우 유튜버 등을 겨냥해 "그들은 '우리가 이긴다'고 믿고 현실을 부정하다가 패배하니까 음모론을 들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보수 정당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공화주의 이념을 권하고 싶다"고 했다. 당이 사익이 아닌 '공적 영역'을 추구한다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꼼수 좀 부리지 말고, 윈칙을 지켜라"라고 일갈했다.

또 공정 이슈로 젊은 세대를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저들(정부·여당)이 무너뜨린 것은 공정이다. 공적 이익을 자꾸 사적으로 만들며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조국이 잘렸지만, 정의기억연대로 이 프레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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