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용열차 원산에" " 식물인간 돼"…김정은 찾기 열 올리는 외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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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열차 원산에" " 식물인간 돼"…김정은 찾기 열 올리는 외신들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0-04-26 09:34:16
38노스 "김정은 전용열차 원산에서 포착"
슈칸겐다이 "스텐트 시술로 식물인간 돼"
로이터 "中, 의료 전문가 평양으로 보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십수 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위중설, 식물인간설, 사망설까지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원산에서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 24일 오전 전용열차를 타고 북-러 국경을 넘어 하산역에 도착하는 모습. [연해주 주정부 홈페이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보도했다. 원산은 김 위원장의 휴양 시설이 위치한 곳이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길이 약 250m으로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된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말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타고 간 전용열차. [뉴시스]

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고, 중심부에는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이 있다. 또 항구와 사격장은 물론 대형 요트 정박용으로 추정되는 덮개 달린 소형 부두가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에는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데 이어 CNN방송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언론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구체적인 정황까지 보도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25일 김 위원장이 지방시찰 중 쓰러져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처치가 지연되면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중국 의료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슈칸겐다이는 중국 의료진이 북한으로 급파됐는데도 김 위원장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방시찰 중 갑작스레 가슴 심장 부위에 손을 대고 쓰러졌으며 수행하던 의료진이 다급히 심장 마시지를 하면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슈칸겐다이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에 곧바로 전문 의료진을 파견해 줄것을 긴급 요청했으며 중국 당국은 즉각 베이징에 있는 중국의학원 소속 푸와이(阜外) 병원의 국가심혈관센터와 인민해방군 301병원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의료기재 등까지 포함해 50명 가까운 의료진을 구성,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보냈다.

하지만 북한 의료진은 중국 의료진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하다고 보고장기간 연수를 했던 북한 심장외과의가 김 위원장에 대해 서둘러 심장 스텐트 시술을 실시했다. 

심장 스텐트 시술은 의사에게 난도 높은 처치가 아니기에 가장 중요한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 자체는 1분 정도면 끝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을 맡은 의사가 긴장해 김 위원장의 스텐트 삽입에만 8분이 소요됐다. 그러다 김 위원장의 뇌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25일 중국 당국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와 고위인사를 평양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소식통은 익명을 요청했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놓고 엇갈린 추측이 이어지고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중국 의료진의 북한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통신은 한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살아있으며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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