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사파리 입장권 반값 할인이 슬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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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입장권 반값 할인이 슬픈 이유

조채원
기사승인 : 2020-04-20 10:14:01
"사파리 입장권, 반값에 팝니다."

멕시코의 차파 데 모타에 위치한 한 사파리 테마파크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내용이다. 

해당 테마파크는 본래 400페소(한화 2만2000원)였던 입장권을 155페소(7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멕시코에 위치한 한 테마파크에서 입장권을 할인한다는 공지 내용 [해당 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곳 역시 그 여파를 피해가기 어려웠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달 말 코로나19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공공과 민간의 '비필수' 활동을 멈추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테마파크도 지난달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그런데 19일(현지시간) 테마파크가 '파격 세일'과 함께 다시 문을 연 모습이 포착됐다. 코로나19가 안정기를 맞아서가 아니었다. 동물들을 굶길 수 없어서다. 2000마리가 넘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돈이 필요해서다.

▲ 수컷 사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 뉴시스]

▲사파리 공원의 코끼리가 코로 당근을 집어들었다. [AP 뉴시스]

▲ 사파리공원의 거미원숭이가 줄을 타고 있다. [AP 뉴시스]

▲ 사파리 입장객들이 기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AP 뉴시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한 인간들의 근심을 아는 듯 동물들의 표정도 다소 우울하고 무료해 보인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일 기미가 없이 계속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맵 통계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오전 9시 38분 기준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497명, 사망자는 650명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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