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수도권 121석 중 3분의 1 이상이 접전…안갯속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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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21석 중 3분의 1 이상이 접전…안갯속 판세

장기현
기사승인 : 2020-04-14 13:53:23
'을의 전쟁' 송파을·동작을·광진을 등 40곳 '초접전'
민주 "확실한 1당, 만들어달라"…낙관론엔 선긋기
통합 "개헌저지선은 확보해야"…'견제론'으로 호소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도권은 지역구 253석 가운데 121석이 걸린 최대 승부처다. 이중 3분의 1에 달하는 40여 곳이 아직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참패로 더불어민주당에 제1당 지위를 내준 경험이 있어, 이곳에서 민주당과의 의석 격차를 최대한 좁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선거 종반 민주당의 원내 1당은 물론, 과반 의석까지 바라보는 상황에서 통합당이 이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각각 서울 송파구 석촌시장 인근과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격차가 5%p 이내 지역은 접전지, 5%p 이내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 초접전지"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민주당과 통합당의 자체 판세 분석 및 역대 선거 결과를 종합하면 수도권 접전지는 40여 곳에 이른다. 수도권 지역구의 '3분의 1' 정도가 박빙 승부처인 셈이다.

20대 총선에서 서울·인천·경기 지역 122석 중 1·2등 간 5%p 미만으로 승부가 난 접전지는 모두 28곳이다. 다만 국민의당이 존재했던 4년 전과 달리 이번엔 사실상 민주당·통합당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곳이 많아 접전지가 지난 총선보다 10곳 정도 더 많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지난 총선에서 5%p 미만으로 승패가 결정된 지역구는 현재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서울 용산(민주 강태웅·통합 권영세), 송파을(민주 최재성·통합 배현진) 등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른바 '을의 전쟁'이 벌어지는 동작을(민주 이수진·통합 나경원), 광진을(민주 고민정·통합 오세훈) 등도 접전지에 포함된다. 이들 지역은 초반 민주당 후보들이 앞섰지만 통합당 후보들이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5가 마전교에서 중구성동을 박성준 후보와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밖에도 서울 관악을(민주 정태호·통합 오신환), 동대문을(민주 장경태·통합 이혜훈), 중·성동을(민주 박성준·통합 지상욱), 강남을(민주 전현희·통합 박진)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고양갑(민주 문명순·통합 이경환·정의 심상정), 고양병(민주 홍정민·통합 김영환), 고양정(민주 이용우·통합 김현아) 등이, 인천 지역은 연수을(민주 정일영·통합 민경욱·정의 이정미), 중구·강화·옹진(민주 조택상·통합 배준영), 동·미추홀을(민주 남영희·통합 안상수·무소속 윤상현) 등이 박빙 지역으로 꼽힌다.

여야는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 승부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아직 2%가 부족하다. 확실한 1당을 만들어달라"고 주장한다.

다만 당 내부에서 나오는 낙관론은 각별히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빙 지역이 많아서 '130석+α(알파)'를 기대하는 전망 수치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일각의 '180석' 전망에 선을 분명히 그었다.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반면 통합당은 '정권 심판론'과 함께 "개헌 저지선인 국회의원 100석도 위태롭다. 여당의 단독 과반과 범여권 180석을 저지해야 한다"고 '견제론'으로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헌 저지선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날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위태로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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