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봄'맞이하다 '병' 왔다?…집 꾸미기에 혹사당한 손목 통증 완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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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봄'맞이하다 '병' 왔다?…집 꾸미기에 혹사당한 손목 통증 완화법

UPI뉴스
기사승인 : 2020-04-02 21:14:40
봄맞이 셀프 인테리어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봄 향기는 싱그러운데 코로나19 걱정에 외출은 조심스럽고 집 단장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새 가구를 장만하시는 분도 있고 벽지나 타일, 조명 등을 교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셀프 인테리어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요. 자신의 노동력을 투자하는 만큼 부지런히 손을 움직여야 합니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작업시간도 길어지고 시행착오도 잦습니다. 이렇게 장시간 작업이 이어지는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손목 건초염입니다.

▲갑작스럽게 손목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건초염'일 가능성이 크다. [셔터스톡]

이번 시간에는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손목 질환인 손목 건초염의 증상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손목 건초염이란 손목 주변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말합니다. 주요 증상은 손목이나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이 연결되는 부위에 통증이 집중되는데요. 질환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아픔이 느껴지다 점차 빈도가 늘어나는데, 심한 경우 손목 주변이 부어오르기도 하고 살짝만 건드려도 격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손목 건초염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견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들에 비해 손목 관절을 지나는 힘줄과 주변조직이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이나 출산 후 여성과 같이 관절 조직이 약해진 상태에서 손목을 반복적으로 쓰는 경우에 자주 발견됩니다. 무리한 집안일, 잦은 스마트폰 사용도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한의학에서는 손목 건초염을 '비증(痺證)'의 한 종류로 보고 있습니다. 비증이란 쉽게 말해 기와 혈의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손목 건초염 치료에 침, 약침, 한약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합니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을 통하게 하는 침치료와 염증을 빠르게 해소해 통증을 줄여주는 약침치료를 진행합니다. 또한 한약 처방을 통해 손상된 근육과 힘줄을 보강하는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손목 건초염의 완화 및 예방을 위해서는 손목의 무리한 사용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필요할 때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최대한 손목에 걸리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틈틈이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고, 귀가 후 핫팩 등을 이용해 손목 주변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의외로 목, 허리, 무릎 등 커다란 관절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심각하게 여기면서도, 손목 통증에는 둔감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손목 관절은 손을 상하좌우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해주는 부위로써 구조가 매우 복잡합니다. 그만큼 손상을 입기 쉽고 회복하는데도 긴 시간이 필요하지요. 때문에 손목 건초염을 비롯한 손목 질환은 초기에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테리어의 목적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습니다. 코로나19를 피해 집에서 인테리어를 통해 봄맞이 기분을 내보려다 오히려 건강 문제로 고생하게 된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올해 봄에는 특별히 손목 건강에 주의하여 건강한 셀프 인테리어를 추구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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