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文대통령 재산 19억5000만원…靑참모진 평균 14억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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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재산 19억5000만원…靑참모진 평균 14억4000만원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3-26 08:57:15
문 대통령 1년새 6000여만 원 줄어…별세한 모친 제외 영향
靑참모진, 평균 1억2000만 원 늘어…김현종, 5억5000만 원 증가
노영민 등 참모 3명 중 1명은 다주택자…'3실장' 재산 모두 20억 원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1년 새 6000여만 원이 감소한 총 19억49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관보를 통해 문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 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이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3월 공개 당시 20억1600만 원이었으나, 이번 신고에서 6700만 원가량이 줄었다.

이같이 재산이 감소한 주된 이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억51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모친이 등록 대상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는 지난해 10월 별세했다.

모친을 제외한 문 대통령 본인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 명의의 재산은 8500만 원 가까이 증가했다.

우선 경남 양산의 문 대통령 소유 토지 자산은 지난해 2억 원에서 2억1900만 원으로, 역시 양산의 문 대통령 명의 사저 자산은 지난해 3억5000만 원에서 3억6200만 원으로 각각 늘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증가에 대해 '가액 변동'이라고 신고했다.

또한 문 대통령 명의의 예금은 8억6900만 원에서 9억3200만 원으로 6300만 원가량, 김 여사 명의의 예금은 6억1200만 원에서 6억1700만 원으로 500만 원가량 각각 증가했다.

문 대통령 부부의 예금 자산이 68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이는 근로소득 및 연금소득 등의 저축과 함께 보험료 납입액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일부 예금은 생활비 등에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또한 김 여사 소유의 2013년식 스포티지R 차량을 1300만 원에 팔았다고 신고했다. 문 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2010년식 쏘렌토R 차량과 9건 저작재산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019년 6월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북유럽 3개국 순방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실장·처장·수석·비서관 등 49명은 평균 14억4100만 원(100만 원 이하 단위는 반올림)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전년도 신고한 금액과 비교하면 평균 1억2800만 원이 증가한 액수다.

재산사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청와대에 재직 중이던 참모들이 올해 3월 2일까지 신고한 것이며, 여기에는 외교부 소속인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박상훈 의전비서관 등 3명도 포함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청와대 참모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다.

김 차장은 전년 대비 5억5100만 원 늘어난 58억51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용산구에 보유한 아파트가 3억400만 원, 배우자가 강남구에 보유한 상가가 8600만 원씩 값이 뛰었다.

다음으로는 김조원 민정수석이 33억4900만 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김 수석의 재산은 1년 새 3억6200만 원 올랐다.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 자신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2억8900만 원 상당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은 참모는 이호승 경제수석으로, 전년 대비 4억5200만 원 증가한 28억39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수석의 경우 경기도 성남 분당의 본인 명의 아파트가 1억6300만 원, 같은 분당에 있는 배우자 명의 아파트가 4400만 원가량씩 값이 상승했다.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9년 12월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전 수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른바 '3실장'으로 불리는 노영민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모두 20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 실장은 전년보다 3500만 원 늘어난 24억2000만 원을, 김 실장은 6500만 원 증가한 21억9200만 원, 정 실장은 1억5700만 원 늘어난 20억4300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반대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신동호 연설비서관(3억9700만 원)이었다.

이 밖에도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4억1600만 원),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4억9200만 원), 이광호 교육비서관(4억9200만 원) 등의 재산 신고액이 5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와대 참모 3명 중 1명 꼴인 16명이 다주택자(3주택자 1명, 2주택자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 실장이 지난해 '수도권 내에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의 경우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는 권고를 했음에도, 이런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의 경우 주택 3채를 갖고 있었다. 다만 황 수석은 수도권이나 투기지역이 아닌 충북 청주에만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작 주택 매각 권고를 한 노 실장 본인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충북 청주시 아파트 등 2채를 신고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송파구 잠실동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1주택자는 26명이었다.

특히 전년에는 2주택자였던 김연명 사회수석의 경우 경기도 고양의 아파트 1채를 매각해 1주택자가 됐다.

무주택자는 모두 7명이었다.

일부 참모들의 고가 헬스클럽 회원권 신고도 눈에 띄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본인의 1163만 원 상당 신라호텔 헬스 회원권 및 배우자의 2600만 원 상당 조선호텔 헬스 회원권을 신고했다.

김현종 2차장 역시 3500만 원 상당의 신라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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