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문대통령 "n번방 가해자들, 인간의 삶 파괴…전원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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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n번방 가해자들, 인간의 삶 파괴…전원조사 필요"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3-23 15:18:49
"피해여성들 진심 위로,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
"경찰, 필요하면 특별조사팀 강력하게 구축돼야"
"여성 절규 무겁게 받아들여, 피해자에 모든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이번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다"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이 언급한 'n번방 사건'이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벌어진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이다. 운영자 '갓갓'이 만든 'n번방'을 시작으로 연이어 '박사방'도 등장했다. 박사방의 운영자 '박사' 조모 씨는 최근 검거됐지만,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은 아직 미검거 상태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 '가해자 n번방 박사, n번방 회원 모두 처벌해주세요'라는 3건의 청원에 대한 추천수는 총 410만건을 넘어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아야 한다.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동·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영상물 삭제 뿐 아니라 법률 의료 상담 등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을 향해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특히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필요하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됐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를 향해서도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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