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마 기수 재해율 72.7%…"위험해도 기승 거부 못 해"

  • 구름많음부산22.1℃
  • 맑음서울17.1℃
  • 흐림보성군18.8℃
  • 흐림거제20.8℃
  • 맑음홍성12.5℃
  • 맑음서청주12.7℃
  • 흐림진주18.1℃
  • 구름많음남원16.7℃
  • 흐림순천16.6℃
  • 흐림합천19.2℃
  • 맑음서산12.5℃
  • 맑음대관령8.5℃
  • 맑음이천11.5℃
  • 구름많음양산시21.8℃
  • 맑음파주12.2℃
  • 맑음영주17.2℃
  • 구름많음남해20.9℃
  • 흐림통영22.0℃
  • 구름많음장수12.8℃
  • 맑음청송군14.5℃
  • 흐림목포20.0℃
  • 흐림밀양21.4℃
  • 구름많음문경15.8℃
  • 맑음제천9.8℃
  • 구름많음울산19.1℃
  • 구름많음의령군17.8℃
  • 흐림서귀포22.5℃
  • 맑음의성16.5℃
  • 맑음백령도18.7℃
  • 흐림제주22.2℃
  • 맑음봉화12.7℃
  • 구름많음함양군18.3℃
  • 맑음청주17.2℃
  • 구름많음정읍16.5℃
  • 맑음북강릉16.9℃
  • 맑음인천18.4℃
  • 맑음홍천11.2℃
  • 흐림장흥17.2℃
  • 맑음강릉18.0℃
  • 맑음고창15.8℃
  • 흐림완도19.4℃
  • 맑음동해17.2℃
  • 맑음태백11.4℃
  • 맑음춘천11.6℃
  • 맑음속초17.1℃
  • 구름많음광주19.9℃
  • 맑음천안12.3℃
  • 맑음수원13.9℃
  • 맑음영덕17.5℃
  • 구름많음창원22.1℃
  • 맑음원주12.8℃
  • 구름많음김해시21.5℃
  • 맑음울진18.3℃
  • 맑음금산14.1℃
  • 흐림해남16.7℃
  • 맑음추풍령13.1℃
  • 맑음구미16.7℃
  • 흐림고산22.1℃
  • 흐림순창군16.0℃
  • 흐림성산21.9℃
  • 구름많음거창16.1℃
  • 맑음고창군15.6℃
  • 구름많음북창원22.3℃
  • 맑음임실14.5℃
  • 구름많음경주시17.6℃
  • 맑음동두천12.6℃
  • 맑음대전16.0℃
  • 맑음충주12.3℃
  • 맑음세종14.7℃
  • 맑음울릉도18.8℃
  • 구름많음영광군16.7℃
  • 흐림진도군17.6℃
  • 구름많음대구19.5℃
  • 맑음상주15.5℃
  • 구름많음전주18.5℃
  • 맑음안동17.3℃
  • 맑음인제11.8℃
  • 맑음북춘천10.6℃
  • 구름많음북부산20.7℃
  • 맑음군산16.9℃
  • 맑음흑산도19.3℃
  • 구름많음포항21.6℃
  • 흐림강진군17.7℃
  • 맑음양평12.4℃
  • 맑음철원11.3℃
  • 맑음보은12.9℃
  • 구름많음부안16.3℃
  • 맑음강화12.7℃
  • 구름많음영천16.9℃
  • 맑음보령14.4℃
  • 맑음영월12.1℃
  • 맑음정선군12.5℃
  • 흐림산청19.0℃
  • 구름많음광양시21.4℃
  • 맑음부여13.6℃
  • 흐림여수23.3℃
  • 흐림고흥18.2℃

경마 기수 재해율 72.7%…"위험해도 기승 거부 못 해"

김광호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2-05 15:44:09
시민단체, 경마기수들 열악한 노동 실태 조사 결과 발표
2018년 서울·부산·경남·제주 전체기수 121명 중 88명 부상
"산안법 적용 못받아…개인사업자 아닌 노동자로 인정해야"
한국마사회 경마기수들이 불안정한 임금과 높은 부상 위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故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와 유족들이 지난달 6일 오전 고인의 사망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뉴시스]

11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마사회 고(故)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수들의 열악한 노동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대책위가 문 기수의 죽음 이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기수의 재해율은 72.7%로, 전 업종 재해율 0.54%에 비해 135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부산·경남, 제주 지역에서 일하는 전체 경마 기수 121명 중 88명이 다쳤고, 2019년(3분기까지) 들어 다친 기수도 77명이었다. 응급센터에 후송된 경우도 사업장마다 적게는 6.2%에서 많게는 21.8%로 조사됐다.

전지인 활동가는 "기수는 낙마 등으로 인해 높은 재해 위험에 노출된다"며 "그러나 개인사업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승을 거부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문조사에서 기수의 60%가 조교사로부터 부당한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가장 많은 답변이 다리 안 좋은 말을 출전시키는 조교사와 수의사로, 이는 경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마 기수들은 불안정한 임금에도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부산·경남 경마공원 기수들의 기승 횟수는 최대 491회, 최소 7회로 70배의 격차를 보였다.

상위 10명의 평균 출전 횟수는 362.5회, 하위 10명의 평균 출전 횟수는 91회로 격차가 4배에 달했다. 이로 인해 기수들의 임금이 연 최대 2500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현주 변호사는 "밉보이면 기승을 못하고 생계도 불안정하다는 문중원 기수의 유서 내용이 확인된 것"이라며 "기수가 조교사의 지시에 대해 부당하더라도 거부할 수 없는 구조하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마사회가 기수의 육성 및 채용 권한부터 임금, 징계까지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비례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특히 개인사업자가 아니라 노동자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오는 8일 마사회 본사 앞에서 문중원 기수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