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정부, '우한 폐렴' 저지 위해 입국자 전수 조사 등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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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한 폐렴' 저지 위해 입국자 전수 조사 등 총력 대응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1-28 16:01:57
30~31일 우한에 전세기 투입…丁 "재외국민 보호는 국가의 의무"
"전세기 이송자 통한 유입·확산 막기 위한 방역대책 철저 수립"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 조사와 전세기로 입국희망자를 실어나르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는 28일 지난 14∼23일 질병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감염증의잠복기가 14일임을 감안한 조치다.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과의 대책회의에서 "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발원지인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우한에 체류하는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1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중국 정부는 우한시와 그 주변 지역을 사실상 봉쇄했고 고립된 우리 국민들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면서 "재외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분들이 현지에서 이송되고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감염증이 유입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확산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 조치를 이어나가겠다"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접촉자 밀착 관리와 의료기관 지원, 국민에 대한 설명, 대내외 협력 등을 더 꼼꼼히 챙겨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겪으면서 감염병을 막아낼 수 있는 튼튼한 제도를 구축했다"며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선별 진료 절차를 마련했고,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격리 병상과 음압 병실 대폭 확대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실수나 부주의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스템이 무너지면 국민 신뢰도 무너지니, 지자체와 의료기관,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다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정부는 마스크나 방호복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전세기편으로 중국에 전달하는 등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린다"고 지적하고 "관계 부처는 사회적 혼란과 불필요 공포심 키우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이 하루 한 차례 브리핑을 하는 등 바로바로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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