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미국·프랑스 이어 호주까지…전 세계 '우한 폐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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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 이어 호주까지…전 세계 '우한 폐렴' 공포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0-01-25 12:23:45
확진 1318명·사망 41명…유럽·호주서 첫 확진자 나와
필리핀, 中 우한 관광객 464명 전세기로 돌려보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병해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25일 현재 1318명이며 사망자는 41명이다.
 
중국에서는 12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237명은 중증 상태로 알려졌다. 사망자 41명 모두 중국에서 확인됐다. 

중국 외 국가에서는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태국 5명, 홍콩 5명, 대만 3명, 싱가포르 3명, 마카오 2명, 일본 2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등 25명이고, 이외 국가는 프랑스 3명, 호주 1명, 미국 2명이다.

▲ 우한 폐렴 전 세계 통계. 1318은 확진자, 41은 사망자 숫자를 가리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유럽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프랑스에서는 감염자가 당초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우한을 거쳐 프랑스에 들어온 48세 남성은 보르도에 격리돼 있다. 또 최근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여성은 파리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의 친척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48세 남성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1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호주 보건당국도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으로 넘어왔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밝혀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 최근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시카고 거주 60대 여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22개 주에서 감염 의심 사례 63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성은 중국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 19일 일본으로 여행 온 40대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2일 발열과 인후통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폐렴 증세가 확인됐다.

태국의 확진자는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태국 보건부는 지난 21일 우한에서 7살 딸과 함께 방콕으로 입국한 중국인 33세 여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이 우한 폐렴 확산의 주범으로 확인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인 입국 자체를 막고 있다.

▲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모니터에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 관련 발생지역 방문시 주의사항 안내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일본 NHK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25일 우한에서 온 관광객 464명을 모두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필리핀은 지난 23일부터 우한을 오가는 직행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들 관광객은 이보다 앞서 필리핀에 도착했다. 필리핀 정부는 특별전세기를 마련, 전날까지 중국인 관광객 314명을 돌려보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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