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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나눔 문화' 폭넓게 확산

오성택
기사승인 : 2020-01-08 14:38:15
기업·의료기관·공무원 등 참여..지난해 209억 원 모금
성금은 물론, 시민을 위한 숲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
▲ 부산지역 나눔 문화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2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송상현 광장에서 진행된 '희망2020 나눔 캠페인 출범식' 장면이다. [부산시 제공]


글로벌 경기침체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부산지역의 기부 금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전년 대비 18억 원이 증가한 20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부산지역 나눔 운동이 이처럼 활발한 것은 개인 기부 활동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로 구성된 '아너소사이어티'에 작년 한 해에만 31명의 회원이 추가로 가입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이 탄생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경제는 힘들었으나, 사회공헌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부산지역 향토기업들은 부산시 사회공헌정보센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나눔 운동을 이끌었다.

먼저 BNK부산은행은 설과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8억4000여만 원의 전통시장 상품권과 생필품 복(福) 꾸러미 등을 지원한 데 이어, 오는 13일 4억50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부산시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원개발과 ㈜동일·㈜동일스위트는 지난해 12월 각각 2억 원과 1억 원씩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했다.

부산으로 이전한 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기업들도 지난해 29억 원이 넘는 기부 활동을 펼쳤다. 특히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설을 맞아 저소득층과 미혼모를 위해 8000만 원 상당의 영·유아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선 7기 이후 부산지역 사회공헌 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농협과 무학 등의 기업들이 시민들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조성한 '숲' 기부와 소방공무원들의 안전과 복지증진을 위한 소방안전용품 기부를 들 수 있다.

청맥병원·부민병원·하나병원·쉬즈성형외과·수정안과·보자르성형외과·한양류마디병원 등 의료기관들의 기부 활동도 활발하다. 이들은 부산시로부터 추천을 받아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수술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 직원들도 월급 자투리 후원사업 등을 통해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3000여 명의 부산시 공무원이 월급 자투리 후원을 통해 기부한 5400여만 원은 올해 아동 양육시설에서 자립해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아동의 자립지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도움을 받을 때보다 나눔을 실천할 때 얻는 행복이 더 크다"며 "나눔을 통해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부산 시민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위대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부산=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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