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빙판길 '꽈당'…겨울철 낙상 꼭 알아야 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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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빙판길 '꽈당'…겨울철 낙상 꼭 알아야 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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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 2019-12-11 16:41:53
매년 겨울이면 눈과 비가 곳곳에 얼어붙어 빙판을 형성해 낙상사고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실제로 최근 소방청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19구급차의 낙상환자 이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월 낙상환자 이송 건수는 평균 1만9823건으로 봄철(2~4월) 평균 이송 건수인 1만7017건과 비교해 약 16.5%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도 골절과 같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셔터스톡]

낙상사고 환자의 연령대는 70대(19%)가 제일 많았고 50대(17%), 80대(16%), 60대(15%) 순으로 높았는데요. 50대 이상 장년·노년층이 전체 이송 건의 약 70%를 차지했습니다. 보통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도 골절과 같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젊은층의 경우 골절 비율은 낮지만, 넘어질 때 발목이 꺾이거나 땅에 손을 짚으면서 손·발 인대에 염좌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낙상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낙상사고와 그에 따른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규칙적인 근육 운동입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골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체 균형감각 발달과 체온 유지에도 좋지요. 노인 분들은 맨손체조·걷기·계단 오르기 등 가벼운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젊은 분들은 스쿼트와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추천합니다. 겨울철은 외부활동이 줄어 운동량이 부족해지는 시기이므로 이를 감안해 매주 3일, 하루 2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뼈와 근육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두부, 비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들은 열량이 적으면서도 몸에 이로운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고요.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유제품, 멸치, 미역, 깻잎, 상추 등도 뼈 강화 및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단백질과 칼슘은 근육과 뼈 생성뿐만 아니라 각종 생리현상도 촉진하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관리에도 유익합니다.

▲ 부천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

낙상을 당한 이후에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바로 일어서려고 하기보다는 우선 다친 곳이 없는지 몸 상태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특히 엉덩방아를 찧었다면 고관절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급히 움직이려다가 부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주변 사람들이나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해 의료기관을 찾아 골절 여부부터 판단해야 합니다.

염좌나 타박상 등 외상이 발생하면 환부가 부어오르고 열이 나게 되는데요. 이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냉찜질을 통해 붓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붓기와 염증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는 틈틈이 얼음주머니로 10~15분간 냉찜질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부상 직후부터 온찜질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또한 통증이 가볍더라도 일주일 이상 지나도 증상에 차도가 없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낙상사고로 인한 근육·인대 손상의 경우 한방에서는 침, 약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진행합니다. 침 치료는 부상으로 수축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주며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약침은 통증 완화와 함께 손상 부위의 빠른 회복을 도와줍니다. 이와 병행해 체내에 뭉친 어혈을 제거하고 뼈를 강화시키는 한약을 복용하면 더욱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쌀쌀한 날씨에는 몸을 움추린 채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분들이 많은데요. 낙상사고는 이러한 보행습관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몸이 미끄러져 균형을 잃었을 때 그만큼 대처 시간이 느려지는 탓입니다. 두껍고 무거운 외투에 의존하기 보다 내복이나 목도리, 장갑 등으로 방한에 신경을 써준다면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천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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