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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바닥 지나나

온종훈
기사승인 : 2019-10-24 11:08:36
3분기 실적 전기比 영업이익 줄고 매출은 늘고
전년比 영업이익 93% 준 4726억원, 매출 40%↓
시장 예상보다 500억원 많아…"4분기 메모리 업황개선"

세계 2위 D램 생산업체인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 4726억 원, 매출 6조8388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은 26% 줄고 매출은 6%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93%, 40% 줄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악화는 예상됐지만 영업이익이 시장예상보다는 500억 원을 웃도는 결과로 나타나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4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실적과 관련해 "매출은 수요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며 전 분기보다 늘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D램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D램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23% 늘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16% 줄었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 신제품 시장에 대응하고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사 구매가 늘어나 출하량이 늘었지만, 가격 약세가 지속됐다"며 "하락 폭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했다.

낸드플래시는 전 분기보다 출하량이 1% 줄고, 평균판매가격은 4%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전망과 관련, 4분기(10~12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다고 봤다. D램은 데이터센터 재고가 줄어 구매 물량이 늘기 시작했고, 낸드플래시 시장은 가격이 바닥을 찍어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낸드플래시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판매 환경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전반적인 생산 전환·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천 M10 공장 D램 생산 능력 일부를 CIS(CMOS 이미지 센서) 양산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 낸드플래시의 경우 2D 낸드 생산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모두 올해보다 감소하고, 내년 투자금액도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생산을 줄이는 대신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로 고용량, 고부가가치 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생산 비중을 연말 10% 초반으로 높이고, 최근 개발한 10나노급 3세대(1z) 공정 제품 양산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

낸드플래시는 96단 4D 낸드 제품 생산 비중을 연말 10% 중반 이상으로 확대하고, 128단 4D 낸드 양산과 판매 준비도 추진한다. 4분기에는 낸드플래시 매출 매출 중 SSD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시장의 사이클 변화 경험을 살려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온종훈 기자 ojh111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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