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9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개인 달러화 예금 잔액은 13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4억8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2012년 6월 통계 공표 이후 최대치다.
9월 평균 원/달러 환율(1197.55원)을 적용하면 한 달 새 약 5750억 원이 증가했다.
개인 달러화 예금은 지난 4월 말(112억9000만 달러) 이후 매달 늘고 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개인의 현물환 매수 등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211.2원에서 9월 말 1196.2원으로 떨어졌다.
전체 달러화 예금 잔액 중 개인 보유 비중은 22.0%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화 예금은 지난달 말 현재 485억 달러로 전월보다 8억4000만 달러 불어났다.
개인 달러화 예금을 포함한 전체 개인 보유 외화예금은 156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5억5000만 달러 늘었다.
기업들이 보유한 전체 외화예금은 11억2000만 달러 늘어난 570억1000만 달러였다.
한은은 일부 기업들이 해외 주식과 계열사 지분 매각대금을 외화예금에 일단 넣어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개인과 기업을 합친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보다 16억7000만 달러 증가한 7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621억6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3억2000만 달러 늘었다.
엔화예금은 2억1000만 달러 증가한 43억4000만 달러, 유로화는 전월과 같은 33억3000만 달러, 영국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는 1억 달러 증가한 15억4000만 달러, 위안화는 4000만 달러 불어난 12억7000만 달러 등이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10억5000만 달러로 4억9000만 달러 늘었으며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1억8000만 달러 증가한 115억9000만 달러였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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