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현대차, 41조 '통 큰' 투자…'개방형 미래차' 생태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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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1조 '통 큰' 투자…'개방형 미래차' 생태계 만든다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10-15 20:53:12
버스 제작사에 수소버스 개발 기회…2025년까지 전기차 23종 출시
미래 모빌리티 기술·전략 투자에 2025년까지 41조원 투입 예정
정의선 "오픈 플랫폼 포털 통해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차량 데이터를 공개해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자동차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을 공식화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 현대차그룹 미래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수백만 대에 이르는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등과 관련한 데이터가 현대 디벨로퍼스를 통해 외부에 개방되는 것이다.

이는 국내 스타트업 등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만들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협력할 대표 스타트업 4곳과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현대차와 MOU를 체결한 팀와이퍼는 위치정보, 원격제어를 통한 출장 세차 서비스 업체다. 또 마카롱팩토리는 차량 데이터 입력이 자동화된 차계부 서비스를, 오윈은 위치 정보를 활용한 음식·음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스터픽은 중고차 평가와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와 제네시스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확대 차원에서 비슷한 형태의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 미래차 산업 전시를 관람하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관련해서도 외부에 문을 열고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공동으로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중소·중견 버스 제작사들이 자체적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수소전기버스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된다. 또 차고지 중심으로 운영되는 특성에 따라 수소충전인프라 부족에 따른 운용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MECA(모빌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자율주행)'로 요약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전시 및 시연도 했다.

특히 스위스로 수출하는 수소전기트럭과 정부 연구과제로 개발해 2020년부터 실증사업이 예정된 수소전기청소트럭, 올해 말 출시하는 포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과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한다.

또 2021년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전략 투자에 2025년까지 모두 41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은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전동스쿠터 등), 로봇 같은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 포털을 통해 다양한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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