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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조각 시공간에 재배치'...이종관의 '브리콜라주' 展

박상준
기사승인 : 2024-04-17 22:13:50
오는 29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충북갤러리 개최

소비되고 버려진 삶의 조각을 시공간에 재배치해 예술로 승화시킨 이종관 작가 개인전 ' 브리콜라주(Bricolage)'가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2층 충북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종관의 브리콜라주 전시회 포스터.[충북문화재단 제공]

 

이번 전시는 이종관 작가가 중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에서 상당 기간 거주하며 직접 수집한 것들로 자신이 머물고 지나온 곳들의 관찰과 기록의 과정을 작품으로 새롭게 변환시킨 21점의 입체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지구 반대편에서 버려진 쓰레기, 폐기물, 잡동사니 사물들을 선별해 다시금 전시장 안에 펼쳐 놓는다. 그저 소비되고 버려질 뿐인 삶의 조각들과 하나하나 사연이 담겨 있을 것 같은 파편들을 모아 연결시키며 새로운 시공간에 재배치하여 또 다른 관계 맺음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장 한켠 원피스를 입은 마네킹이 서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각양각색의 주워 모은 스카프들이 마네킹에 걸쳐져 있다. 켜켜이 겹쳐있는 스카프들에는 통일성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단순히 스카프를 수집한 것이 아니라 스카프와 얽힌 작가의 경험을 수집했고 주어진 공간을 활용한 감각적인 구성으로 관람객에게는 놀라움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종관 작가는 공주사대 미술과를 나와 인도 비스바 바라티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청주시립미술관,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을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간 약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쓰레기 오브제를 수집함과 동시에 튀니지와 멕시코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충북갤러리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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