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조선시대 광주목 관아 누각 ‘희경루’ 중건…100여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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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광주목 관아 누각 ‘희경루’ 중건…100여년만

강성명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9-20 21:24:06
최초 건립 572년‧소실 100여년 만에 건립…광주시민 품으로
보물 ‘희경루 방회도’ 고증 거쳐…장소 광주공원으로 변경

동방 제일 누각 '희경루'가 최초 건립된 지 572년, 사라진 지 100여년 만에 고증을 거쳐 중건됐다.

 

광주광역시는 20일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김병내 남구청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박영곤 대목장(시무형문화재),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 오기주 광주시향교전교협의회장, 이애령 국립광주박물관장,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원에서 ‘희경루 중건식’을 개최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남구 구동에 자리한 광주 대표 누각 ‘희경루’ 중건 기념식에 참석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김광진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등 내빈들과 현판 제막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희경루는 1450년~1451년(문종 원년~문종 1년) 무진군수 안철석이 옛 공북루 터에 건립했던 누각이다. 

 

때마침 무진군이 광주목으로 승격, 복호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의 ‘희경’이라 이름 지어진 호남 대표 누정이다. 당시 신숙주는 ‘동방에서 제일가는 루’라 칭했다.

 

광주시는 지난 2009년 ‘희경루 기본계획’을 수립, 희경루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건립의 타당성과 의미를 현재에 되살려 건축하는 ‘중건’으로 방향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며, 철저한 고증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희경루 중건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희경루의 원래 위치가 충장우체국 일원으로 파악됐으나, 지리적 환경과 접근성, 사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광주공원에 중건하기로 결정했다.

 

희경루의 외관은 동국대박물관 소장 보물 제1879호 ‘희경루 방회’를 바탕으로 당시의 모습을 고증했다. 희경루 정면 현판은 1451년 광주목 복호와 희경루 낙성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 문종공순대왕실록’에서 집자했으며, 후면 현판은 필문 이선제 선생의 후손인 이남진 서예가의 지도를 받아 강기정 광주시장이 썼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남구 구동에 자리한 광주 대표 누각 ‘희경루’ 중건식에 참석해 고유제를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희경루가 최초 지어진 지 572년 만에 멋스럽고 웅장하게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희경의 의미인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은 곧 민선 8기 시정목표”라며 “시민이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많아지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희경루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근대역사의 산실인 양림동을 잇는 문화명소”라며 “앞으로 새로운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예향광주의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다”고 기대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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