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의령군, 4·26사건 '제3회 위령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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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4·26사건 '제3회 위령제' 거행

손임규 기자
기사승인 : 2026-04-27 07:01:04
오태완 군수 "희생자·유가족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 노력"

경남 의령군은 26일 4·26추모공원에서 올해 3회째를 맞는 '4·26 위령제'를 거행했다.

 

▲ 오태완 군수가 26일 4·26 위령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이번 위령제에는 유가족 30여 가구 114명을 비롯해 오태완 군수와 기관·단체장, 군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4·26 위령제는 2024년 사건 발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군 주최로 열렸다. 이후 2025년 추모공원 조성과 함께 경남경찰청장의 공식 사과가 이뤄지며 의미를 더했다.

 

올해 세 번째 위령제는 별도의 대형 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모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이어지는 기억의 자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에도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 넋을 기리고 아픈 역사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령 출신 김복근 시인의 위무시 '봉황대 벚꽃 지고 찰비산 철쭉 피었다'가 낭송돼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했다. 유족 전원배 씨는 "위령탑 하나 세워 꽃이라도 놓아주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이렇게라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추모공원이 누구나 찾아와 기억하고 위로받는 치유와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4·26 특별법 제정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령 4·26 사건은 1982년 경찰의 총기 난사로 주민 56명이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이다. 의령군은 위령탑 건립과 추모공원 조성을 통해 희생자 추모와 역사적 기억을 이어가고 있다.

 

▲ 오태완 군수와 김종철 경남경찰청장 등이 위령제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의령군 제공]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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